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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칠레의 마지막 사형수, 그는 흉악한 성범죄자입니다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는 이미 오래 전 사형제를 폐지했습니다. 칠레도 사형제를 폐지한 국가 중 하나인데요. 칠레의 마지막 사형수가 가석방을 요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징역을 살고 있는 칠레의 마지막 사형수. 그는 출소할 수 있을까요? 칠레의 마지막 사형수는 올해 76세 콜롬비아 남자 고메스 파두아입니다. 칠레 사람이 왜 칠레에서 사형까지 선고받게 된 것일까요? 그의 범죄를 보면 흉악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는 1999년 칠레 산타크루스의 오이긴스라는 곳에서 10살 여자어린이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파두아는 성폭행 후 10살 여자어린이를 삽으로 때려 살해했는데요. 시신을 토막 내 아이의 집 정원에 묻었습니다. 성폭행도 끔찍한 범죄인데 살인까지, 게다가 토막까지.. 그야말로.. 더보기
코로나 백신에도 남녀 구분이? 칠레의 이색적인 결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혈전증이 생겼다는 부작용이 보고됐기 때문인데요. 남미의 코로나19 백신 모범국 칠레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여성들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졸지에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분되게 된 셈입니다. 칠레가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20일(현지시간)이었는데요. 칠레 정부는 보건부 차관보 브리핑을 통해 "여자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 대상을 55세 이상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55세 미만의 여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대상으로 원천적으로 제외하겠다는 것입니다. 남자에겐 연령에 따른 구분이나 제한이 없습니다. 정리해 설명을 드리자면 남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지만 여자는 55.. 더보기
코로나 백신 모범국가 칠레의 모순 칠레는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모범국가입니다. 하지만 이상하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국민의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데 확진자는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결국 칠레는 초강력 봉쇄령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칠레는 25일부터 산티아고를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강력한 봉쇄령을 확대했습니다. 때문에 봉쇄의 수위가 느슨해졌던 산티아고의 14개 구역도 다시 초강력 봉쇄로 돌아가게 됐어요. 봉쇄 확대로 꽁꽁 발이 묶이게 된 주민은 70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따져보면 족쇄(?)를 달게 된 사람은 훨씬 많아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전국에서 봉쇄로 인해 원칙적으로 출입을 못하게 된 사람은 1400만 명에 달한다고 해요. 칠레 국민이 .. 더보기
칠레 주민 100명이 강도를 잡았습니다 칠레에서 주민 100여 명이 떼지어 달려가 도둑을 잡은 신박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잡힌 도둑은 이제 겨우 15살 소년이었는데요, 주민들에게 붙잡힌 뒤 옷이 모두 벗겨지고 전신주에 포박(?)되는 굴욕을 당했어요.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도둑이 아니라 칼을 가진 강도였는데 쪽수 앞에선 칼도 소용이 없었나 봅니다 칠레 에스타시온 센트랄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15살 강도는 3인조 강도단의 한 명이었어요. 3인조 강도단은 주유소에서 막 기름을 넣은 차주를 칼로 공격하고 승용차를 강탈해 도주하던 중이었는데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차가 딱 멈춰버린 겁니다. 자동차 경보기에 보통 이런 장치가 포함돼 있죠. 시동이 꺼지면 리모트 컨트롤로 풀기 전까진 절대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아요.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주민들.. 더보기
칠레 최초의 트랜스젠더 군인은 바로 이 남자 칠레 사상 첫 트랜스젠더 군인의 탄생이 예고돼 남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수술을 받은 26살 칠레 청년 벤자민 에르네스토 바레라 실바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실바는 올해 부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의무부사관으로 임관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론 꿈을 이룬 것인데 칠레에서 탄생한 첫 트랜스젠더 군인이라는 타이틀마저 거머쥐게 돼 화제를 뿌리고 있네요. 실바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칠레 군사역사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그는 회견을 통해 자신이 칠레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현역병이 되기까지를 설명하고 임관을 앞두고 밝혔는데요. 칠레 부사관학교는 소통담당관 명의로 그에게 편지를 보내 "군은 사회를 섬기는 집단이며, 사회의 일부인 군에선 어떤 차별도 있을 수 없다"면서 그에 대한 지지를.. 더보기
마스크 깜빡한 칠레 대통령의 자가 고발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벌금을 때려 달라면서 자기 자신을 고발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지른 것일까... 하고 보니 마스크를 깜빡한 죄를 물어달라는 것이었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칠레에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는데요. 대통령이 의무 규정을 위반했으니 죄의 값(?)을 치르겠다는 것입니다. 남반구는 이제 여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벌써부터 바닷가를 찾고 있어요. 피녜라 대통령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지난 주말 수도 산티아고에서 160km 떨어진 카차구아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찾은 바닷가였다고 하는군요. 피녜라 대통령은 바닷가 산책에 나섰습니다. 신분 노출을 우려해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색 .. 더보기
칠레의 연쇄 살인마, 잡고 보니 외국인 불체자 최근 칠레를 공포에 몰아넣은 살인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주일 넘게 하루 1명꼴로 사람을 죽인 살인마는 7년째 칠레에 살고 있는 콜롬비아 출신의 불법체류자였습니다. 그는 고향인 콜롬비아에서도 흉기를 휘두른 전과자였네요. 칠레 경찰은 지난 9일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디에고 루이스 레스트레포(30)를 체포했습니다. 그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와 근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7건, 살인미수 2건 등 무려 9건 사건의 용의자로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부분적으로만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칠레 내무부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연쇄살인으로 규정했는데요. 2건의 살인미수를 포함해 그가 용의자로 지목된 9건의 사건 중 7건은 지난 이달 1~8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와 근교에서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8일 동안.. 더보기
칠레 육지 구경나온 대형 바다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적이 뜸해지자 동물천국으로 변하고 곳이 많은데요. 칠레의 한 항구 마을에 최근 거대한 바다사자가 나타나 실컷 사람구경을 하고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은 마치 투우를 하듯 천을 들고 바다사자를 바다로 안전하게 유도했는데요. 이건 정말 보기 드문 진풍경이었던 것 같네요. 바다사자가 출현한 곳은 칠레 아이센 지방의 푸에르토시스네스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바다사자나 펭귄 등 해양 동물을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곳인데요. 거대한 바다사자가 마을 주택가를 누빈 건 전례가 드문 일이었습니다. 탐험가 기질이 다분히 엿보이는 문제의 바다사자가 주민들에게 처음 목격된 건 오후 3시쯤이었다고 해요. 몸길이가 4m는 족히 되어 보이는 엄청난 덩치의 바다사자가 부두에서 기웃기.. 더보기
아보카도 때문에 우는 칠레 농민들 요즘 남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을 꼽으라면 단연 아보카도인 것 같습니다. 길에서 아보카도를 파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났고요. 건강 과일로 알려지면서 아보카도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인데요.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보카도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농민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남미의 아보카도 생산국 칠레의 이야기입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220km 정도 떨어진 중부지방 페토르카는 물 부족으로 농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곳입니다. 지난 여름에만 소와 양 등 가축 5만 마리가 물 부족으로 폐사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건 농사나 축산에 종사하는 농가뿐 아닙니다. 양봉도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페토르카에서 평생 양봉을 했다는 70대 할머니 마르타 .. 더보기
코로나 확진자 투표장 가면 체포한다는 칠레 오는 10월 25일 칠레에선 정말 중요한 국민투표가 실시됩니다. 아구스티노 피노체트 철권 독재 시절에 제정된 헌법의 개정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인데요. 칠레에선 30년 내 가장 중요한 국민투표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칠레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를 막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네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정부의 대변인 하이메 벨로이오는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밀접접촉자가 투표를 하러 나오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격리장소를 이탈했으니 경찰이 체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격리에서 이탈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체포 후 격리장소로 강제 이송되는데요. 칠레 정부는 형사고발까지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징역이나 벌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