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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게 일상복이 된 페루, 심각한 코로나19 상황 지난 6일 페루에서 대통령선거가 실시됐어요. 이날 페루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된 유권자가 있습니다. 소위 였습니다. 유니콘 유권자? 그게 뭔데? 이렇게 물으실 분들이 계실 텐데요, 말 그대로 유니콘 옷을 입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였답니다.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복장으로 투표소를 찾은 것인데요, 복장이 복장인 만큼 걸음걸이도 뒤뚱거릴 수밖에 없었죠. 투표소에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들어선 유권자를 보고 웃음이 터졌다고 하는군요. 알고 보니 이 유권자는 아를렛이라는 이름을 가진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 이 유권자는 자기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소개했지만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유니콘 옷을 평상복처럼 입고 다닌다고 밝혔으니 말이죠. 그는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시장에 갈 때도 유니콘.. 더보기
등교 중단에 화난 아르헨티나 학생들 코로나19에 지치고 지친 아르헨티나 학생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봉쇄령을 강화했는데 학교에 못 가게 되자 학생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학교 가는 걸 막지 말아 달라"는 게 어린 학생들의 요구인데요. 학심(?) 폭발에도 일리는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고... 정부도 난감할 것 같습니다. 먼저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부터 살펴보도록 할게요. 1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68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누적 5만9164명으로 6만 명에 육박하고 있어요. 문제는 1차 유행 때인 지난해에 비해 확진자 수가 어마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일.. 더보기
콜롬비아에 숨어 있는 코로나19 안전지대 남미 콜롬비아는 코로나19 때문에 고생 중인 대표적인 중남미 국가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40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요, 최근엔 하루 7000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거든요. 코로나19 확진자 수에서 콜롬비아는 중남미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콜롬비아에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은 지방도시 캄포에르모소가 바로 화제의 그 도시랍니다. 캄포에르모소는 확진자가 1명도 없지만 29일부터는 백신 접종까지 시작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호강(?)에 겨운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미 전역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죠. 캄포에르모소는 수도 보고타에서 자동차로 약 5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남서부의 지방도시입니다. 주민은 다.. 더보기
코로나시대 방문지도한 여교사가 받은 선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멕시코의 여교사가 멋진 선물을 받았군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로 소형 픽업을 몰고 학생들의 집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개인수업을 해온 여교사에게 멋진 이동식 교실이 생긴 겁니다. 여교사가 그간 교실처럼 사용해온 허름한 소형 픽업은 이제 집에서 쉬게 해도 되겠네요. 멕시코 칼비요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여교사 날레리 에스파르사 플로레스의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칼비요에선 지난해부터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인터넷으로 원격수업을 받게 됐는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집이 가난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학생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칼비요는 빈곤율이 61.4%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어요. 그래선지 주민들의 학력도 낮았습니다.. 더보기
멕시코, 코로나시대 오아시스로 떠오르다 멕시코에서 새로운 닉네임이 붙었습니다. 라는 독특한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여행과 관련된 닉네임입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세계 여행업계에 사막기가 도래했는데 멕시코가 마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은 애칭이라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코로나19로 여행이 바짝 위축됐지만 멕시코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통계를 보면 이런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세계관광기구(WTO)에 따르면 2020년 멕시코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2510만 명이었습니다. 2019년 4500만 명에 비하면 44.3%나 줄어든 것이죠. 하지만 세계관광기구의 외국인관광객 유치 랭킹을 보면 멕시코는 2019년 7위에서 2020년 3위로 4단계나 올라섰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 더보기
가짜 PCR 음성 확인서 파는 멕시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까다로운 입국조건을 내거는 나라가 많아지고 있어요. 미국도 지난달 26일부터 입국 때 RT-PCR(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기 시작했죠. 멕시코에서 이런 시국에 맞춘 범죄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RT-PCR 가짜 음성 확인서를 만들어주는 위조범죄입니다. 멕시코에서 돈만 주면 RT-PCR 가짜 음성 확인서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데요. 브라질, 스페인 등의 뉴스프로그램이나 일간지가 직접 현장에서 브로커를 만나 취재한 생생한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가짜 음성 확인서는 외국인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유명 휴양지 칸쿤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고 하네요. 멕시코에서 정식으로 RT-PCR 검사를 받으려면 현지 화폐로 50.. 더보기
코로나 2번 걸린 볼리비아 시장 "개인방역 철저히" 볼리비아의 시장이 5개월 만에 코로나19에 2번이나 걸렸습니다. 한 번 걸렸으면 좀 조심하시지 어쩌다가 그런 일을 당하셨는지.... 볼리비아의 대도시 라파스의 시장 루이스 레비야의 이야기입니다. 사진 속 남자가 바로 레비야 시장인데요. 그는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일련의 증상이 나타났고, 그래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온 겁니다. 레비야 시장에겐 두 번째 코로나19 감염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지난해 첫 확진 판정 때 레비야 시장은 22일 동안 격리치료를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얼마나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는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사실이 새삼 확인됐다"면서 주민들에.. 더보기
아르헨티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1%" 아르헨티나에서 대대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전국적으로 접종을 시작한 건 러시아의 입니다. 사실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의심과 의혹이 많은 백신인데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다행이네요. 아르헨티나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 29일입니다. 앞서 같은 달 24일, 그러니까 크리스마스이브에 러시아에서 공수한 백신을 전국에 풀어 서둘러 접종을 시작한 것인데요. 29~30일 이틀 동안 3만2013명이 러시아 백신을 맞았습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1일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해 첫 브리핑을 했는데요. 브리핑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맞은 사람 3만2013명 중 부작용을 일으킨 사람은 317명이었습니다. .. 더보기
코로나19 완전무장한 마라도나 이제는 왕년의 축구스타로 부르는 게 맞겠지만 아르헨티나에서 디에고 마라도나는 여전히 최고의 축구영웅입니다. 최고의 축구선수는 리오넬 메시냐, 아니면 마라도나냐. 이에 대해선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겠지만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메시가 마라도나보다 한가지 부족한 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마라도나는 1986년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컵을 안겨주었습니다. 월드컵 운이 없는 메시에겐 아직 이게 숙제로 남아 있죠. 그런 마라도나가 우주인(?)으로 변신해 화제입니다. 30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1부 리그 클럽인 힘나시아 라플라타와 산로렌소 간 친선경기가 열렸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축구경기가 중단되면서 에 목말랐던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에겐 큰 선물을 받은 셈이었습니다... 더보기
유죄 판결 받은 아르헨티나 코로나19 슈퍼전파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발현했지만 개의치 않고 닥치는 대로 가족과 친척, 친구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바이러스를 옮긴 아르헨티나 남자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몰상식한 이 슈퍼전파자 때문에 격리 중인 사람은 90가정을 넘어섰는데요. 이런 사람이 공무원이었다고 하니 더욱 기가 막히네요. 지난달 3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아직까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루이스 아빌라가 바로 그 슈퍼전파자인데요. 최근 비대면(온라인)으로 열린 형사재판에서 재판부는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고의 범죄였다고 그를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과실로 인정해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코로나19 슈퍼전파자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진 건 아르헨티나에서 이번이 처음인데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