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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중환자 병상 가동률 1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의료 대란이 남미에서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의료 대란보다는 의료시스템 붕괴라는 말이 더욱 적절할지도 모르겠네요. 

 

중환자실 병상이 없어 복도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들이 속출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파라과이에는 중환자실 병상이 단 1개도 남지 않았습니다. 

 

파라과이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655개 중환자실 병상이 모두 차 가동률이 100%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립병원과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병상을 모두 합해 계산한 것인데요.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말이 전혀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파라과이에는 소생술을 필요로 하는 특별병상이 92개 있는데요. 이 병상들도 이미 포화상태라고 합니다. 

 

현지 언론에는 심각한 상황을 가감 없이 전하는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한 방송을 보니 병상이 없어 병원복도까지 치료실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파라과이 보건부는 급한 나머지 군부대에 임시 중환자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2~3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상순과 하순을 비교해 보면 파라과이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40%나 늘어났는데요. 다른 나라를 보니 이런 경우 증가세가 최소한 2~3주는 가더라는 것이 파라과이 보건 당국의 설명입니다. 

 

파라과이에선 지난 20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9만2599명이 나왔습니다. 사망자도 3695명이나 나왔죠. 

 

다른 남미 국가에 비해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지만 파라과이의 인구 규모를 보면 결코 작은 피해가 아닙니다. 

 

파라과이의 인구는 서울인구보다 적은 700만 명에 불과하거든요.

 

<여기는 페루인데요. 페루도 중환자실 가동률이 100%에 달하는 등 사정이 파라과이와 비슷합니다.>

파라과이에선 최근 들어 하루 2000명 넘게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의료계 관계자는 "이런 속도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의료계 붕괴는 초읽기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브라질, 페루 등도 병상 부족이 심각해 난리인데요... 가을로 접어드는 남미에서 정말 심각한 상황이 도래하는 게 아닌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