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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16살 여학생이 피살되기 전 보낸 사진 남미 콜롬비아에서 16살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자가 주민들에게 얻어맞고 죽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경찰에 붙잡혀 연행되던 남자를 끌어내 그들의 손으로 직접 사법정의를 구현하겠다면서 남자를 폭행했는데요. 이런 일이 벌어지기까지 결정적으로 작용한 건 끔찍한 일을 겪고 살해된 여학생이 죽기 직전 가족들에게 보낸 1장의 사진이었습니다. 콜롬비아 북부 산탄데르주(州)의 카치라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입니다. 사망한 여학생 카리나 블랑코는 사건이 발생한 날 여느 때처럼 등교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농촌에 사는 카리나는 집에서 나와 한참을 걸어야 버스가 다니는 큰 길에 닿게 되는데요. 이날도 카리나는 버스를 타려고 흙길을 걸어 큰 길로 나가다가 어느 순간 연기처럼 증발했습니다. 카리나가 학교에 가지 .. 더보기
콜롬비아에서 유행하는 비아그라 챌린저 남미 콜롬비아에서 때아닌 비아그라 파동(?)이 일고 있습니다. 비아그라를 찾는 사람이 너무 많아 공급이 달리거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비아그라 챌린지 이야기입니다. 10대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비아그라 챌린지는 그야말로 정말 단순한 비아그라 먹기 챌린지인데요. 이미 사회적 문제로 다뤄질 정도로 위험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주(州)의 푸에르토 베리오라는 곳에서는 최근 학생 8명이 무더기로 응급실로 실려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업 중에 컨디션 난조로 앰뷸런스에 실려간 학생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알아봤더니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비아그라를 먹었다고 했어요. 의사와 교사들이 "너희들 비아그라 챌린지 했구나?"라고 다그치자 학생들은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는데요. 비아그라.. 더보기
고양이에 쫓기던 메신저 비둘기, 직업은 택배 남미 콜롬비아에서 핸드폰 택배 일을 하던 비둘기가 발견됐습니다. 세상과 차단된 곳, 교도소로 핸드폰을 가져다주는 게 이 비둘기의 임무였네요.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던 비둘기는 지치는 바람에 날지 못하게 됐고, 날아오르지 못한 채 고양이들에게 쫓겨 하마터면 고양이 밥이 될 뻔했어요.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날지 못하고 고양이들에게 둘러 싸여 위기에 몰렸던 비둘기를 구조한 건 경찰이었습니다. "비둘기가 고양이떼에 쫓겨 죽게 생겼어요"라고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콜롬비아 경찰이 위기에 처한 비둘기를 구조해달라는 전화를 받기는 처음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출동해 보니 정말 날지 못하는 비둘기가 길고양이 3~4마리에 포위돼 위기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경찰은 비행기.. 더보기
콜롬비아 식당에 하마가 어슬렁어슬렁 남미에 하마가 산다는 사실, 이제는 적지 않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예요. 콜롬비아에 서식하는 일명 하마에 대해 저도 기사를 쓴 적이 많고, 블로그에 포스팅도 여러 번 했답니다. 그 하마들이 도심에 출현해 어슬렁어슬렁 야간산책을 하다가 사람들에게 들켰습니다^^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州) 푸에르토트리운포에서 최근 벌어진 일인데요. 어디선가 나온(?) 하마 2마리가 식당가를 기웃거리다가 사람들에게 발각(?)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하마 커플이 도심에서 산책을 즐겼다"고 보도했는데요. 2마리 하마가 정말 커플이었다면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긴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하마들은 인간세상이 재미있다는 듯 느긋하게 도심 여기저기를 둘러봤지만 사람들은 깜짝 놀라 난리가 났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사람들은 뛰쳐나가 사진이.. 더보기
하루하루가 전쟁, 콜롬비아 지방의 실제 상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바람에 세계가 시끄럽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죠. 전쟁이 터져 피난을 떠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픈데요. 이런 우크라이나 국민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 이해할 법한 남미의 주민들이 있습니다. 60년 넘게 총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콜롬비아의 한 지방도시 주민들입니다. 콜롬비아 아라우카주의 사라베나라는 곳인데요. 인구 5만 정도인 이 도시는 60년째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세기 넘게 이어진 내전, 게릴라 단체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도시는 지금도 전쟁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깨진 유리창이 널려 있고, 건물들은 공격을 받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는데, 드럼통 .. 더보기
탄광 사고로 죽어가는 콜롬비아 광부들 콜롬비아에서 또 탄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콜롬비아는 탄광 사고가 너무 잦아서 해마다 세 자릿수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가다간 올해도 또 탄광에서 열심히 일하던 콜롬비아 광부들이 세 자릿수로 목숨을 잃는 게 아닐까 걱정이네요. 이번에 사고가 난 곳은 콜롬비아 보야카주(州) 타스코에 있는 한 탄광이었습니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약 200km 떨어져 있는 곳인데요. 보야카는 지하자원이 풍부해 금이나 석탄을 캐는 탄광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탄광이 많다 보니 사고도 잦을 수밖에 없겠죠? 사고는 탄광에 찼던 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월 마지막 주말이던 지난달 26일 문제의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 직후 보고된 사망자는 10명이었습니다. 하지만 .. 더보기
대마 건강보조식품, 남미에서 곧 나옵니다 남미 콜롬비아가 대마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의료용 대마를 허용한 콜롬비아가 그 범위를 확대해 산업용 대마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한 것입니다. 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법령을 내고 시행규정까지 제정해 제도적 틀을 잡아가고 있는데요. 이제 대마로 만든 식음료까지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콜롬비아의 이반 두케 대통령은 휴일이었던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용 대마에 대한 시행규정을 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번호 227호가 붙은 이 시행규정에는 산업용 대마에 대한 법규가 담겨 있는데요. 대마 활용이 가능한 산업분야가 세분되어 있고 메커니즘과 절차 또한 규정돼 있다고 합니다. 두케 대통령은 "산업용 대마를 위해 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쳤다"면서 대마로 만든 식음료, 대마로 제작한 원단 등을 볼 수 있게.. 더보기
콜롬비아에서 또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했어요 남미 콜롬비아에서 또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자정 가까운 시간에 폭탄이 설치된 차량이 폭발하면서 최소한 6명이 사상했는데요. 불안에 떨고 있을 주민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제게도 콜롬비아 친구들이 몇 있는데 참 좋은 사람들이거든요... ㅠㅠ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한 곳은 콜롬비아 아라우카주(州)의 사라베나라는 곳인데요. 19일 밤 11시30분경 차량폭탄이 폭발해 최소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5개 인권단체가 입주해 있는 건물을 포함해 건물 여러 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해요. 식당가까지 파편이 튀면서 유리창이 박살나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요. 아라우카주는 올해 들어 비참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곳입니다. 좌익 게릴라조직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잔존세력, 반군인 민족해방군(.. 더보기
중국으로 몰래 가던 상어지느러미... 상어 1000마리 떼죽음 당해 누군가 남미에서 중국으로 보내려던 상어지느러미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홍콩이었다고 하는데요. 홍콩에선 세계 각지에서 보내는 이런 식재료들이 거래되는 주요 거점지 중 하나라고 하네요. 아무튼 이번 사건에 대해 콜롬비아 정부는 상당히 화가 난 모습입니다. 상어들이 떼죽음을 당한 데 엄청 분노하고 있는 것 같아요. 상어지느러미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엘도라도 국제공항에서 적발됐어요. 국제택배회사가 "아무래도 내용물이 이상한 것 같다"고 경찰에 제보를 했는데 이 예감이 적중한 것입니다. 콜롬비아의 롤다니요라는 곳에서 누군가 발송한 택배는 비닐자루에 무언가를 넣어 테이프로 꽁꽁 두른 이상한(?) 것들이었습니다. 발송한 사람은 물고기 부레라고 내용물을 신고했는데요. 경찰이 적외선장치로 보.. 더보기
내 이름은 숫자 6.. 콜롬비아 청년 이름 이야기 중남미를 보면 정말 재미있는 사연과 사건이 많은데요. 오늘 포스팅할 청년만큼 재밌는 사례는 정말 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이공은 6(six)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콜롬비아의 20살 청년입니다. 네~ 맞습니다. 아라비안 숫자 6이 이름이라니까요 ㅎㅎㅎ 콜롬비아에 살고 있는 6 마르티네스 메디나라는 이름의 20살 청년인데요. 어쩌면 그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이름을 가진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분명 그럴 것 같다는 게 현지 언론의 추측성(?) 보도랍니다. "이름이 6이라고? 농담이지? 정말이야?" 누구나 이렇게 반문할 수밖에 없는 이름. 청년은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된 것일까요? 청년이 장난 같은 이름을 갖게 된 데는 아버지의 역할(?)이 컸습니다. 시인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