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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사망 10년 만에 미라로 발견된 칠레 할머니 늙은 엄마가 돌아가신 사실을 감쪽같이 숨기고 엄마 이름으로 나오는 국가에서 나오는 연금을 타먹은 여자가 쇠고랑을 찼습니다. 여자는 장장 10년 동안 노모가 돌아가신 사실을 숨겼다고 하니 정말 불효도 이런 불효가 없네요. 이 사건은 칠레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두 번이나 칠레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처음으로 칠레 사회에 충격을 준 건 지난해 7월이었습니다. 마울레 지방 쿠리코라는 곳에서 91살 노인이 미라가 된 상태로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노인의 손자로부터 "할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무사하신지 확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청년이 알려준 주소지로 출동했는데 끔찍하게도 미라를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칠레 경찰은 노인이 언제 사망한 것인지, 어떻게 사망한 것인지 밝혀내기 위해 과.. 더보기
칠레 인권변호사 궤변 외국인들이 한국이나 일본에 가본 후에 가장 놀라면서 부러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입니다. 어디서든지 마음 놓고 핸드폰을 꺼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한국인에겐 너무도 자연스런 일이지만 외국인들에겐 깜짝 놀랄 만한 충격적인 일이죠. 그만큼 외국에선 핸드폰 날치기나 절도, 강도 사건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건 중남미뿐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해외에서 핸드폰을 사용할 때면 일단 주변부터 살펴보고 안전을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요. 칠레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은 이 사건을 포스팅하려고 해요. 남미 칠레의 수도에서 최근 1건의 핸드폰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피해자는 젊은 여성이었어요. 이 여성은 어둠이 내려 깔리기 시작한 초저녁에 걷고 있다가 오토바이를 탄 날치기범을.. 더보기
월세 사는 35살 청년 대통령, 신선함 만랩 나라마다 규모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통령은 철통같은 경호가 이뤄지는 전용 저택에 사는 게 보통이죠? 그런데 이런 통념을 깨고 월세 사는 대통령을 남미에서 곧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과연 남미는 달나라 세상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월세 사는 대통령의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위의 사진은 취임을 앞둔 칠레의 대통령 당선인 가브리엘 보릭(35)이 취임하면 들어가서 살 집입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윤가이라는 동네에 있는 이 집은 월셋집입니다. 네~ 맞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월세를 내야 하는 집이란 것이죠. 보릭 대통령 당선자가 재임기간 중 대통령의 보금자리를 두기로 한 윤가이는 역사가 깊은, 오래된 동네입니다. 그가 월세로 얻은 집은 유럽풍 고택으로 규모.. 더보기
남미 사막 한복판에 쌓여가는 헌 옷들 남미 사막 한복판에 거대한 헌옷 쓰레기장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막의 헌옷 쓰레기장은 그 크기만도 300헥타르에 달하는데요. 국제규격 축구장의 크기가 0.7헥타르 정도라고 하니 도대체 축구장의 몇 배가 되는 겁니까... 그리고 사막 한복판에 헌옷 쓰레기장이 생긴 건 무슨 까닭일까요... 헌옷 쓰레기장이 있는 곳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입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장장 1800km 떨어져 있는 곳이지만 오지는 아닙니다. 칠레의 유명한 자유무역지대 이키케가 있는 곳이거든요. 사막에 가면 곳곳에 헌옷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헌옷들이 널브러져 있는데 그 길이도 엄청나네요, 끝이 보이지 않으니 말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타카마의 헌옷 쓰레기장은 중남미 최대 규모입니다. 멕시코에.. 더보기
여름에 얼어 죽는 남미 사람들 이야기 남반구는 지금 여름이 한창입니다.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에선 최근 온도가 40도를 넘어서면서 찜통더위가 맘껏 기승을 부렸죠. 1월 말이면 아직은 여름 한복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남미에서 얼어 죽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랍니까... 사건이 발생한 곳은 칠레입니다. 칠레 북부 국경지대 피시가 카르파라는 곳에서 동사한 40대 베네수엘라 남자가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사체가 발견된 건 24일 저녁이었다고 해요. 사체로 발견된 남자는 에드가르 사파타라는 이름의 47세 남자였는데요.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그는 걸어서 5개국을 경유한 끝에 칠레 국경까지 왔는데 그만 동사라는 봉변을 당했네요. 충격적인 건 이번이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앞서 지난.. 더보기
지구는 평평해서 칠레는 원래 없는 나라라고? 세상에는 이해하기 힘든 사상(?)이나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지구는 둥근 게 아니라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그런 부류가 아닐까 싶은데요. 지구는 평평한 땅이기 때문에 칠레라는 나라는 실제로 존재하는 국가가 아니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런 주장에 대한 칠레 국민들의 반응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인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칠레가 실제로 존재하는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한 건 지구가 평평하다고 굳게 믿는 한 스페인 남자였습니다. 그는 를 신봉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는데요. 칠레에 대해선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밝혔습니다. 남자는 "지구가 평평하기 때문에 칠레라는 나라는 지리학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나라"라고 했는데요. .. 더보기
칠레 할머니의 고독사, 사망한 지 10년 칠레에서 역대 최악으로 평가될 만한 고독사가 발생했습니다. 가족들이 이주한 뒤 혼자 살던 할머니가 사망한 지 무려 10년 만에 발견된 것입니다. 할머니는 발견된 당시 옷을 입고 가지런히 이불까지 덮은 상태였지만 시신은 완전히 해골화되어 있었습니다. 칠레 지방도시 쿠리코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할머니를 처음 발견한 건 10년 만에 할머니를 찾아간 그의 손자였습니다. 손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외부인의 흔적은 없는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는지 확인 중인데요. 아직까지는 고독사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물론 보강수사가 필요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말입니다. 할머니는 원래 딸과 손자 등 가족과 함께 살던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칠레에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2010년 가족들이 칠레 수도 산.. 더보기
14개월 연속 코로나 확진자 없는 칠레의 섬 남미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합니다. 한때 백신 접종의 속도전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칠레에서도 매일 적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죠. 그런 칠레에서 14개월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칠레 본토에서 3700km 떨어진 섬 라파 누이가 바로 그곳인데요. 칠레의 유명 관광지이기도 한 라파 누이 섬에서는 지난해 3월 이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초토화된 남미에서 코로나 청정지역의 지위를 이렇게 장기간 유지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비행기를 타고 장장 6시간을 비행해야 갈 수 있는 곳이지만 라파 누이 섬은 관광지로 워낙 인기 있는 곳이었습니다. 덕분에 라파 누이 섬은 관광산업으로 먹고 살 수 있었죠.. 더보기
칠레 광산 붕괴 10년, 33명 광부들은 지금 11년 전 칠레에서 발생한 세계적인 사고가 있습니다. 2010년 8월 5일 칠레 산호세 코피아포에서 광산의 입구가 붕괴되면서 광부 33명이 한꺼번에 지하에 매몰된 사고였습니다. 세계가 떠들썩했죠. 당시 광부들은 "우리는 모두 무사하다"는 쪽지를 지상에 전달하는 데 성공했지만 장장 69일 동안 매몰된 곳에서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이 광부들이 최근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부분 승소했습니다. 칠레 사법부는 국가의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광부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는데요. 소송에 참가한 광부들은 1인당 5만5000달러, 그러니까 지금의 환율로 5580만 정도의 배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실 배상금은 크게 깎인 것입니다. 광부들이 국가를 상대로 피해배상 소송을 낸 건 사고가 발생한 지 3.. 더보기
칠레 해안가에 밀려든 구름 쓰나미 칠레 해안가에서 정말 희한한 구름 쓰나미가 포착됐습니다. 해수면과 맞닿아 자칫 엄청나게 큰 파도가 육지를 덮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인데요. 구름 쓰나미를 보고 깜짝 놀라 대피하라는 연락을 하느라 곤욕을 치른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고 해요. 구름 쓰나미가 포착된 곳은 칠레의 산안토니오 해안이었습니다. 지난 27일 오후(현지시간) 구름이 거대한 파도 같은 형상을 만들면서 해수면과 거의 맞닿아 버렸는데요. 사진만 본다면 이건 구름이 아니라 정말 쓰나미처럼 보입니다. 여러 번 쓰나미로 큰 피해를 본 칠레로서는 정말 심장이 쿵쾅쿵쾅 할 정도로 깜짝 놀랄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다행히도 기후조건이 빚어낸 착시현상이었는데요. 이걸 구름 계곡이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구름 쓰나미가 포착된 날 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