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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브라질 현대판 노예 사건 브라질은 1888년 노예제도를 폐지했습니다.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가장 늦게 노예제도를 폐지한 국가지만 공식적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한 지 벌써 134년이 된 것이죠. 그런데 아직도 브라질에선 현대판 노예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같은 노예는 아니지만 노예처럼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엄청 구조되고 있다는 것이죠. 가장 최근의 사건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구조된 84살 흑인계 할머니의 사건이었는데요. 이 사건은 노예제도가 폐지된 이후 가장 오랜 시간 현대판 노예사건이라는 점에서 브라질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사건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브라질 노동부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노예처럼 부려지던 할머니를 구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는데요. 노동부가 할머니를 구조한 건 2개월 ..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50대 도시, 1위는? 중남미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를 꼽으라면 단연 마약과 치안불안일 것입니다. 사실 중남미의 치안불안은 마약과 정말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이기도 하죠, 마약 때문에 각종 범죄가 일어나는 일이 다반사이니까요.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가장 위험한 50대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멕시코의 비정부기구 중에 가 있습니다. 이 단체는 매년 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는데요. 올해 발표된 보고서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멕시코가 또 상위권을 싹쓸이했습니다. 멕시코는 중남미에서도 가장 치안이 불안한 국가였어요. 멕시코에 이어선 브라질이 불명예 2위에 올랐네요. 는 인구 30만 이상인 세계 주요 도시의 살인율을 조사해 랭킹을 산출합니다. 인구 10만 명당 몇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는가 라는 객관적인.. 더보기
타투에 진심인 38살 브라질 청년 타투에 진심인 남미의 타투맨이 화제입니다. 브라질에 살고 있는 마르셀로 비보이라는 38살 청년이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인데요. 비보이는 "아마도 세계에서 나보다 더 많은 타투를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타투에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타투로 전신을 감싼 그의 모습을 보면 이런 그의 주장은 절대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비보이의 전신을 덮고 있는 타투는 자그마치 1500여 개에 달한다고 하거든요. 전신의 98%를 타투로 덮었다고 하니 이젠 타투를 할 자투리 공간도 없는 셈입니다. 심지어 눈알과 잇몸에까지 타투를 했다고 하니 타투에 대한 그의 열정은 진심이네요. 비보이는 흑백 타투 대신 컬러 타투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타투를 뒤집어쓴 그의 모습은 정말 컬러풀합니다. 전신의 98%를 덮.. 더보기
브라질에 우주쓰레기가 떨어졌습니다 누구나 우주쓰레기에 대해서 한번쯤은 들으신 적이 있을 거예요. 우주쓰레기란 우주공간을 떠도는 다양한 크기의 인공적인 모든 물체들을 말하는데요. 남미 브라질에 커다란 우주쓰레기가 떨어졌습니다. 우주쓰레기가 추락하면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타버리는 게 보통이라는 데 대형 우주쓰레기가 땅에 떨어진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네요. 우주쓰레기가 떨어진 곳은 브라질 파라나주의 남부 상마테우스라는 곳입니다. 우주쓰레기는 다행히 민가를 때리지는 않고 숲에 떨어졌는데요. 우주쓰레기가 떨어진 날 새벽 인근 집에서 잠을 자던 농민부부는 굉음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을 정도였습니다. 우주쓰레기의 최초 발견자인 남편은 "새벽에 커다란 폭발음 같은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면서 "집에서 뛰쳐나와 뭐가 폭발했나 살펴봤지만 주변.. 더보기
남자는 입장금지! 브라질 여성 의류점 여성복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 즉 여성 의류점 중에서 남자의 매장 출입을 엄금하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브라질의 한 여성 의류점이 남자들의 입장을 금지해 화제와 성차별 논란이 동시에 일고 있습니다. 항의까지 빗발쳐 영업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 여성 의류점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게는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상조제두스캄푸스의 한 쇼핑몰에 자리하고 있는 여성복 전문점 '입니다. 여성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인데 라는 표현이 들어간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도 참 특이하죠? 아무튼 이 가게는 얼마 전 쇼윈도에 큼직한 안내문을 내붙였습니다. 위아래의 사진처럼 말이죠. 안내문에는 라는 글이 고딕체로 크게 적혀 있는데요. 제목(?) 아래를 보면 라는 친절한 설명도 덧붙여 있.. 더보기
폭우로 쑥대밭 된 브라질 페트로폴리스 폭우로 발생한 재난으로 브라질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11명으로 시작한 사망자 집계는 35명, 44명, 71명 등으로 시간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데요, 이러다가 세 자릿수로 늘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전쟁터처럼 변한 현장에는 아직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해요. 폭우가 내려 아비규환처럼 변한 곳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州)의 페트로폴리스라는 곳입니다. 산악지대에 있는 인구 30만의 이 도시는 평지에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다른 도시들보다 날씨가 선선한 편입니다. 그래서 관광지로 인기가 있다고 해요. 페트로폴리스에 비가 내린 건 지난 15일 오후부터였는데요. 저녁까지 불과 6시간 동안 자그마치 259mm 비가 내렸습니다. 페트로폴리스 1개월 강우량에 맞먹.. 더보기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30만 명 브라질 코로나19 상황이 정말 위중해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100%에 달해 입원치료는 사실상 불가능해졌고요. 아비규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인 것입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3일 브라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9만8408명이었습니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매일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는 2600만 명을 넘어섰어요. 특히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해 12월 13일 브라질 확진자는 2080명이었는데 당시와 비교하면 확진자는 무려 150배 증가한 게 됩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사망자가 엄청 많이 나오고 있다.. 더보기
역사상 가장 오래 친 벼락 기네스기록? 역사상 가장 길게 친 벼락이 있다면 지속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이런 쓸데없는 궁금증을 풀어줄 기록이 남미에서 나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남미는 벼락과 유난히 인연이 깊은 대륙인 것 같아요. 유난히 벼락도 잦고, 벼락과 관련된 기록도 많으니 말입니다. 글머리에 던져본 질문에 대한 답부터 찾아보도록 할까요? 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6월 아르헨티나에 떨어진 벼락을 역사상 가장 길게 친 벼락으로 공인했습니다. 문제의 벼락이 떨어진 날은 2020년 6월 18일, 장소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중간 지역이었는데요. 우당탕 탕탕~ 하늘이 갈라지는 굉음과 함께 내린 벼락은 자그마치 17초 넘게 지속됐습니다. 아르헨티나 기상청이 첨단 장비로 측정한 시간을 보면 벼락이 지속.. 더보기
코로나19 격리하던 기린들이 구출된 사연 멀리 아프리카에서 남미까지 건너간 귀한 몸들이신데 열악한 환경에서 학대를 받던 야생동물들이 구출됐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브라질로 건너간 지 75일 만에 구출된 기린들의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새 기린 3마리가 죽어버린 뒤였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지난달 26일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코로나19 격리 중이던 기린 15마리를 구출했습니다. 경찰을 움직인 건 제보와 신고를 멈추지 않은 동물단체들이었는데요. 복수의 동물단체들은 "갓 브라질로 건너온 아프리카 기린들이 리조트의 열악한 환경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수사와 구출작전을 촉구해왔다고 해요.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결국 경찰은 리조트로 출동해 기린들을 구출하고 동물학대 혐의로 관계자 2명을 체포했습니다. 아프리카 기린들이 항공기에 .. 더보기
브라질 리우 카니발이 가을에 열리게 됐네요 브라질 리우 카니발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축제로 명성이 자자하죠.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는 리우 카니발이 취소돼 아쉬워한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올해는 리우 카니발이 열립니다. 다만 시기는 연기돼 4월에 열리게 됐네요. 카니발 시즌은 보통 2월 말입니다. 올해는 2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가 원래의 카니발 날짜였어요. 그런데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로 당국이 긴급회동을 갖더니 4월 21일 개막으로 일정을 확 미뤄버린 것입니다. 4월 21일은 목요일이고 원래 공휴일인데요, 이날을 개막일로 잡은 건 22일 금요일만 카니발 임시휴일로 지정하면 목~일 연휴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지난해 브라질 카니발이 취소됐기 때문에 올해도 또 카니발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인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