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에노스 아이레스

40도 무더위 한여름에 눈 내린 아르헨티나 이 정도면 완전 미친 날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역대급 폭염이 기록되고 있는 가운데 한여름 눈이 내린 아르헨티나 이야기입니다. 네, 맞아요. 역대급 폭염으로 가마솥처럼 달아오른 아르헨티나에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내리는 바람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들은 거북이걸음을 해야 했고요. 눈이 내린 곳은 아르헨티나 북부 후후이주였는데요. 후후이주에서 최고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록된 지난 14일 눈이 내렸습니다. 우마우아카, 카스팔라, 산타아나 등 73번 도로로 연결되는 도시들에서 폭염 속 설경이라는 진풍경이 펼쳐졌어요. 눈이 내린 후에는 쌍 무지개가 뜨기도 했다네요. 남반구 나라 아르헨티나는 지금 여름이 한창입니다. 1월이면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죠. 가뜩이나 올해는 역대급 폭염이 와서 전국이 용광.. 더보기
40도 무더위... 아르헨은 전국이 가마솥 한국은 한파가 왔다지만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는 전국이 용광로입니다. 거의 30년 만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온도가 40도를 넘어가는 등 폭염이 전국을 덮어 아르헨티나 전국이 후끈거립니다. 집집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틀더니 급기야 대규모 정전까지 발생해 짜증지수마저 폭등하고 있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폭염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7일이었는데요. 11일 폭염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온도는 41.1도까지 상승했는데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록된 건 1995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역대 최고 온도는 1957년 1월 기록된 43.3도인데요. 11일 기록된 41.1도와 비교할 때 겨우 2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네요. 아르헨티나 기.. 더보기
냉장고에서 쏟아져 나온 고양이 사체들 아르헨티나의 평범한 아파트에서 고양이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동물학대 정황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면서 냉장고를 열고 보니 고양이 사체가 잔뜩 보관돼 있었던 것인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사건이 발생한 곳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비야 크레스포라는 동네에 있는 한 아파트였는데요. 50대 여자가 혼자 사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여자가 고양이를 키우는데 학대 정황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요. 경찰이 현관문을 두드렸을 때 아파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규정에 따라 이웃주민 2명을 증인으로 세우고 강제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서는 압수수색을 진행했죠. 아파트에선 고양이 17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고양이들은 비좁은 우리에 갇혀 있었는데요. 작은 .. 더보기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마초 재배 허용할 듯 아르헨티나의 연방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면 화초를 키우는 집이 많습니다. 정원을 가진 가정주택이 많은 데다 발코니에서 화초를 키우는 아파트도 정말 많은 편이죠. 이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대마초가 무성한 집을 보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개인의 대마초 재배를 허용하기로 사실상 작정했다고 합니다. 개인의 대마초 재배에 대한 조례안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회에 발의됐는데요. 큰 이견이 없어 연내 통과는 확실해 보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마초 재배에 대한 조례안의 특징은 크게 3부분인데요. 먼저 대마초 재배의 조건(?)입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의약용으로 개인의 대마초 재배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의약용이라면 개인이 집에서 자유롭게 대마초를 키워도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부.. 더보기
온라인 개최된 2020년 탱고월드컵 매년 8월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세계에서 가장 큰 탱고대회가 열립니다. 이름하여 이라고도 불리는 국제탱고대회입니다. 1회 탱고 월드컵이 열린 게 2003년이니까 이 대회도 올해로 벌써 18회를 맞았네요. 2020년 탱고 월드컵은 지난달 3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대회로 열려 관심을 끌었습니다. 탱고 월드컵은 아르헨티나의 연방수도이자 자치시인 부에노스아이레스가 개최하는 대회입니다. 올해는 한국, 브라질, 러시아, 일본,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미국, 우루과이,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볼리비아, 노르웨이 등 13개국에서 탱고 커플들이 출전했네요.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도 해마다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 더보기
아르헨티나, 코로나19에 무너지다 한때 남미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힌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일간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는데 당장은 이런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풀린 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은데요. 경계심을 푸는 데 앞장선 대머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의 책임이 큰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20일부터 코로나19 봉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덜 심각한 곳은 이제 봉쇄가 풀렸지만 상황이 심각한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수도권에선 여전히 봉쇄가 시행 중이죠. 초기에 봉쇄를 주도한 아르헨티나 연방정부는 비교적 대응을 잘했습니다. 비필수 업종에 대해선 활동금지령을 내렸고,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각종 복지수당을 받고 있는 .. 더보기
아르헨티나 코로나19 봉쇄, 세계 최장 기록 수립 아르헨티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발동한 이른바 가 100일을 맞았습니다. 아르헨티나보다 더 길게 봉쇄를 이어가고 있는 국가가 지구상 어딘가에 혹 있는지 제가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아르헨티나 언론은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봉쇄가 세계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는데요. 지긋지긋한 코로나19 봉쇄를 100일 넘게 이어가고 있으니 참 대단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사상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3월 2일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를 여행하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간 43살 남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죠. 이때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나둘 늘기 시작하니까 아르헨티나 정부가 주저하지 않고 즉각 빼든 게 바로 봉쇄 카드였습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아르헨티.. 더보기
집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검사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선 코로나19 모범 방역국가입니다. 동쪽과 서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브라질, 칠레와 비교하면 특히 그런데요. 코로나19에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동네부터 시작해 가가호호 방문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찾아가는 코로나19는 지난 6일부터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인구가 많아 아무래도 코로나19에 확산이 가장 걱정되는 곳이죠.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발바네라, 레콜레타, 팔레르모 등 3개 동네에서 가정방문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는데요. 앞으로 이를 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사실 부에.. 더보기
아르헨티나에서 마스크 안 쓰면 벌금 폭탄 맞아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인데요. 그런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입니다. 외출할 때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건데요. 마스크를 하지 않고 다니다가 적발되면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마스크 착용은 현지시간으로 4일 0시부터 의무화됐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때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는데요. 이젠 외출할 때 무조건 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다가 적발되면 1만700~7만9000페소 벌금을 내야 합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최고 156.. 더보기
봉쇄령 내려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현지시간으로 20일 0시를 기해 아르헨티나에 전국적인 봉쇄령이 발동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전 국민의 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게 핵심 내용인데요. 평일이면 늘 붐비던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도 이렇게 유령도시처럼 변해 버렸어요. 봉쇄령이 내려진 아르헨티나의 지금 상황입니다. 아르헨티나 다운타운의 중심입니다.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차로라는 가 텅 비어 있스니다. 혹시라도 이동금지령을 무시하고 다니는 차량이 있는지 감시하는 경찰차만 겨우 몇 대 보일 뿐이네요. 여기는 이라는 도로입니다. 은 스페인어로 태양이라는 뜻이에요. 평소라면 근교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들어오는 출근 차량이 밀려 교통체증이 심각한 곳인데 20일 오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