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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어머니날 축하공연이 이럴 수 있나요? 나라마다 약간의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남미에서 가장 성대하게(?) 기념하는 날이 있다면 어머니날입니다. 어머니에게 선물을 드리거나 외식을 하는 사람이 많아 상업계와 외식업계에는 연중 가장 대목이기도 하죠. 그런 어머니날 어머니들을 위해(?) 선정적인 축하파티를 연 곳이 있어 말썽입니다. 행사를 지시한 시장은 의회의 감사까지 받게 됐어요. 페루 아레키파주(州) 파우카르파타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이곳에선 시 당국은 어머니날(8일)을 앞둔 지난 5일 대형 레스토랑을 빌려 축하파티를 열었습니다. 초청 대상은 여성 공무원들이었어요. 주민 중 어머니들을 초청할 일이지 여성공무원들을 초청한 것도 약간은 이상하죠? 어머니가 아닌 여성 공무원들도 적지 않을 텐데 말이에요. 그런데 정작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축하파티.. 더보기
관에 누운 망자의 노크, 진상은? 죽었다가 살아난(?) 여자가 또 죽은 안타까운 사건이 최근 페루에서 발생했습니다. 물론 진짜로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났을 리는 없고... 의료과실이 있었던 게 아닌가 의심되는데요. 유족들은 책임을 묻겠다면서 병원을 상대로 법정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페루 람바예케주(州) 치클라요에서 최근 발생한 일인데요. 부활을 경험(?)한 여자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로사 이사벨 카야카(36)였습니다. 카야카는 치료 중 사망판정을 받았는데요. 시신을 인수한 유족들은 장례식장을 빌려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리고 시신을 안장하기 위해 공동묘지로 향했죠. 그때까지만 해도 무덤 앞에서 일어날 일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운구차에서 관을 내린 유족들은 인부들이 미리.. 더보기
페루 남자가 기름값 아끼는 방법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 기름값이 너무 올랐다고 다들 아우성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런 일까지 벌어지고 말았네요. 페루에서 정말 작은 미니오토바이를 타는 아저씨가 등장했어요. 아래 사진이 바로 아저씨의 모습인데요. 어떤가요? 덩치에 비해서 정말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있죠? 그야말로 어린이용 오토바이인 것 같은데요. 저는 사실 이렇게 작은 미니 어린이용 오토바이가 있는 줄도 몰랐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런 오토바이가 시제품으로 나와 있었군요. 모델도 다양한 것 같아요. 아저씨는 저렇게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페루 수도 리마의 도로를 힘차고도 당당하게(?) 질주해 어디론가 급히 가고 계셨다네요. 어른이 어린이용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로 나왔으니 가는 곳마다 이목이 집중된 건 물론이었죠. 아저씨를 보고 키득.. 더보기
바다에서 죽은 주인 기다리는 충견 바기토 매일 바닷가로 나아가 죽은 주인을 기다리는 충견의 스토리가 세상에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페루 리마주(州) 푼타 네그라라는 곳에 살고 있는, 이제는 주인 없는 반려견의 신세가 된 충견의 이야기인데요. 우연히 이곳으로 때늦은 피서를 갔던 한 가족이 사연을 알고 감동해 공유하면서 이제 이 충견은 중남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됐습니다. 충견은 바기토라는 이름을 가진 믹스견인데요. 바기토를 유명한 견으로 만든 건 여름 끝자락에 푼타 네그라로 뒤늦게 피서를 간 줄리 메히아라는 여성이었습니다. 물에 들어가기는 이미 쌀쌀한 날씨라 줄리와 가족들은 모래사장에서 바다구경을 하고 있었는데요. 수평선을 바라보며 모래사장에서 멍때리고 있는 한 마리 개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충견 바기토와 줄리의 첫 만남이었.. 더보기
튜브 타고 강 건너는 관, 고인은 누구일까요? 시신이 누워 있는 관이 튜브를 타고 강을 건너간다? 혹시 여러분 중에 이런 말을 들어보셨거나 이런 상황을 직접 보신 분 계신가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페루와 에콰도르 국경에서 최근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도 합니다. 페루에서 죽은 에콰도르 남자가 관에 누워 튜브를 타고 강을 건너 국경을 넘어간 것입니다. 수심이 낮은 곳을 골랐다고 하는데 그래도 만만하지 않아 보였고요, 물살까지 거세 관이 강을 건너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자칫하면 수장될 수도 있는 위험이 있었던 거죠. 다행히 관은 무사히 강을 건넜고요, 고인은 생전에 원한 것처럼 고향 땅에 묻힐 수 있게 됐다네요. 페루와 에콰도르 국경을 가르는 칸치스 강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인데요.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보면 하얀색 관이 튜브에 얹혀 있습니다. 그리고.. 더보기
아마존에서 발견된 미니 개구리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자연의 보고 아마존이 품고 있는 비밀은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아마존에 숨어(?) 살던 신종 초미니 개구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개구리를 발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이었다고 합니다. 아마존 원주민과 학계의 협업이 신종 개구리의 발견이라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낸 셈입니다. 초미니 개구리는 페루 아마존 로레토 밀림에서 발견됐습니다. 길쭉한 입 모양이 포유류 테이퍼와 비슷하다 하여 라고 불리고 있는 이 개구리는 덩치가 정치 초미니입니다. 길이가 1cm 미만이라고 하거든요. 학자들은 "덩치가 미화 25센트 동전보다 작아 찾아내기가 정말 쉽지 않은 종"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초미니 개구리는 늪지 바닥을 파고 몸을 숨긴다고 합니다. 덩치.. 더보기
페루에서 발굴된 1000년 된 어린이 미라 페루에서 어린 아이들의 미라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아이들은 천에 싸여 무덤 속에 누워 있었는데요, 제물로 희생된 아이들이었을 수 있다고 페루 고고학계는 밝혔습니다. 미라는 적어도 1000년 이상 됐다는 게 정설입니다. 어린이 미라가 무더기로 발견된 곳은 페루의 유명한 유적지 카하마르키야 입니다. 이곳에선 지난해 11월 한 남자가 묻혀 있는 고대문명 무덤이 발견됐는데요, 해를 넘겨 발굴작업을 계속하다가 이번에 미라를 발견한 것입니다. 무덤에서 나온 어린이 미라는 모두 6구나 된답니다. 지금까지 무덤에서 나온 유골은 미라를 포함해 자그마치 22구에 이른다고 하는군요. 어린이들은 베 같은 천으로 싸인 상태로 무덤 속에 누워 있었습니다. 길이 3m, 깊이 1.4m 규모의 무덤의 주인은 18~22살 정도의 남.. 더보기
학살범 시신 처리 놓고 떠들썩한 콜롬비아 80년대 페루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좌파 무장게릴라 단체가 있습니다. (빛나는 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단체였는데요. 이 단체를 결성한 남자가 옥중 사망하는 바람에 페루에서 시신 처리 방안을 놓고 떠들썩합니다. 무덤을 만들게 하면 테러세력의 성지가 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죠. 위의 사진이 죽어서도 페루를 뒤흔들고 있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아비마엘 구스만(86)이름의 남자인데요. 그는 1980년 센데로 루미노소를 결성한 무장게릴라 우두머리였습니다. 센데로 루미노소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1992년까지 12년간 페루의 공산화 혁명을 위해 게릴라전을 벌이며 자그마치 주민 6만9000여 명을 살해했습니다. 구스만이라는 이 남자가 직접 처형하거나 죽이라고 명령한 주민만 수천 명이라고 하니 이런.. 더보기
페루는 정말 교통사고 저주를 받은 것일까요? 페루에 교통사고 저주가 내렸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불과 5일 만에 육지와 강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연거푸 발생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자 이런 말까지 돌고 있는 건데요. 교통사고의 저주, 이런 게 진짜 존재하는 것일까요? 가장 마지막으로 발생한 사고는 31일(현지시간) 센트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페루의 리마 수도로부터 약 60km 지점에서 고속버스가 도로를 달리다가 계곡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약 200m 높이의 사실상 낭떠러지고 버스가 굴러 떨어지면서 지금까지 33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버스는 우아누코에서 출발해 리마를 향해 달리고 있었는데요. 우아누코에서 리마까지의 거리는 약 300km 정도라고 합니다. 목적지까지 약 1/5 여정을 남겨놓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더보기
세계 최대 커피포트, 높이는 얼마일까요?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포트가 남미 페루에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커피포트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데요. 걸리버가 사는 나라에서 사용하는 커피포트 같습니다. 이 커피포트는 언제 어디에서 공개된 것일까요? 페루 리마에서는 26~30일 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커피로 유명한 비야 리카라는 지방도시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연 커피이벤트였는데요. 자이언트 크기의 커피포트는 바로 이곳에서 공개됐습니다. 자이언트 커피포트의 높이는 자그마치 4m에 달한다고 합니다. 스테인리스로 만든 커피포트로 1000명이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동시에 끓일 수 있다고 하니 용량도 대단하죠? 엑스포를 연 비야 리카 당국은 "앞으로 커피 행사가 열리는 곳마다 커피포트를 갖고 다니면서 커피 홍보를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