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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우크라이나 남녀에 입국불허, 실수였다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를 떠나 세계를 전전하는 신세가 된 남녀가 볼리비아에 입국하려다 입국거부를 당했습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3자인 아르헨티나까지 나서서 항의를 한 덕분에 볼리비아는 뒤늦게 두 사람에게 사과를 했는데요. 볼리비아가 우크라이나 남녀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면서 입국을 거부한 이유를 알고 보니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먼저 사건의 개요를 보면요, 수모적인 봉변을 당한 남녀는 전쟁 발발 전후로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온 옥사나(여, 36)와 미자일로(29)였습니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피신했다가 다시 독일로 갔다는군요. 그리고 여기에서 다시 대서양을 건너 남미 아르헨티나에 닿았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체류하고 있던 두 사람은 볼리비아에 사는 우크라이나 지인.. 더보기
노출 논란에 휘말린 유치원 학부모 여름에 남미를 여행하신 분이라면 누구나 금방 느끼실 일이지만 남미는 노출에 관대한 편입니다. 웬만한 노출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 게 남미의 문화죠. 그런 남미에서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사건이 발생했다는 게 약간은 신박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학부모의 뒷모습 사진입니다. 등은 완전히 노출돼 있고 하의도 반바지를 입고 있긴 하지만 엄청 짧아 보이죠?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의 한 유치원에서 최근에 찍은 사진인데요. 여자의 아들이 이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고 해요. 여자는 수업이 끝날 시간에 맞춰 유치원으로 아들을 데리러 온 것이었고요. 문제의 사진을 찍은 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던 또 다른 학부모였는데요. 그는 "많은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곳에 이런 옷을 입고 오는 게 과연 .. 더보기
마약카르텔 조직원이 최고의 직업이라고? 한때 우리나라에서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죠. 그리고 당시 조폭을 동경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 사회적 우려를 자아냈다고 해요. 지금 남미에서도 비슷한 심리가 퍼지고 있습니다. 각종 악행을 일삼는 마약카르텔을 동경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늘고 있어 이런 사회적 현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어요.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생일파티 때문에 동네가 발칵 뒤집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위는 당시 파티장에서 찍은 사진들인데요. 청년들이 장총으로 무장하고 있죠. 이걸 목격한 주민들은 "장총으로 무장한 마약카르텔 조직원들이 모임을 갖고 있다"고 다급하게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장총으로 무장한 마약카르텔 조직원들이 모이고 있다고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죠. 어쩌면 대형 사건.. 더보기
햄버거 먹는데 패티에서 사람 손가락이 오도독 이런 경험은 정말 평생 단 1번이라도 하기 싫은 경험일 텐데요. 볼리비아의 한 여자가 일평생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주말에 햄버거를 먹으러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찾아갔는데 햄버거에서 잘린 사람의 손가락이 나온 것입니다. 햄버거에 잘린 사람의 손가라기 들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여자는 햄버거를 먹다가 씹는 바람에 손가락을 찾아냈는데요. 이후 계속 속이 울렁거리고, 밤에 잠도 이루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렇죠...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요... 사건이 발생한 곳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데 시에라에 있는 체인형 햄버거 매장 '핫버거'였습니다. 여자는 주말이던 지난 12일 이 매장을 찾아 햄버거를 주문해 먹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입안에서 뼈가 오도독 오도독.. 더보기
무덤에서 모친 유골 파낸 딸, 이유는? 볼리비아의 한 공동묘지에서 황당한 파묘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여자가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는 엄마의 유골을 꺼내 집으로 모셔간 사건인데요. 이 여자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여자였습니다. 그런데도 볼리비아 검찰은 여자를 처벌하겠다고 기소를 예고했네요. 볼리비아의 벨리사리오 보에토에 있는 비야 세레노라는 공동묘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묘지에는 수개월 전에 안장된 한 여인의 무덤이 있는데요. 여인의 딸이 대낮에 공동묘지에 들어가 엄마의 무덤을 파헤친 것입니다. 목적은 딱 하나. 엄마의 유골을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대낮에 벌인 일이지만 목격자는 아무도 없었는데요. 딸은 이렇게 감쪽같이 파낸 엄마의 유골을 자신의 집으로 모셔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침대 한쪽에 눕혀 놓고는 동거를 시작했어요. 물론 짧은 기간이었.. 더보기
볼리비아의 유기견 천사, 코로나19로 사망 유기견을 끔찍하게 사랑하고 돌본 가 코로나19에 걸려 세상을 떴습니다. 남미 볼리비아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가 유기견들을 돌보던 볼리비아의 도시 라파스의 시장은 개인의 죽음이지만 이례적으로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워낙 자상하고 꼼꼼하게 유기견을 돌본 탓에 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남자는 기업인 출신인 페르난도 쿠시너였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시너는 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절명하고 말았습니다. 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사람은 라파스의 시장 이반 아리아스였어요. 아리아스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기견을 위해 몸을 바친 쿠시너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내지 못했다"며 "평안하게 영면하길 기도드린다"고 그의 .. 더보기
얼굴만 빼꼼, 생매장 당한 개의 운명 볼리비아에서 생매장을 당한 개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얼굴만 빼꼼 지면 위로 겨우 나와 있던 개는 구슬프게 울면서 SOS를 친 덕분에 구조됐는데요. 개는 기적처럼 목숨은 건졌지만 얼마나 탈진 상태였는지 땅 위로 나온 뒤에도 제대로 서 있지 못했습니다.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네요. 볼리비아 타리하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인데요. 개를 구조한 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었는데요. 주민들은 "얼굴만 살짝 나온 상태로 전신이 땅에 파묻혀 있는 개가 구슬프게 울고 있다"고 신고를 했답니다. 경찰이 구조한 개는 견종을 알 수 없는, 믹스견이었는데요. 나이는 2살 정도로 추정됐습니다. 개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4발로 서 있지 못했는데요. 그만큼 탈진 상태였던 것이죠. 경찰은 "도대체 얼마나 오래 동안 땅에 파묻.. 더보기
볼리비아 전통의학이 코로낭 특효? 볼리비아 보건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통의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전통약재를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습기처럼 사용하면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게 보건부의 설명인데요. 글쎄요... 과연 사실인지 모르겠네요. 볼리비아 보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에서 볼리비아는 그간 전통 약재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전통약재 덕분에 상태가 호전된 확진자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볼리비아에선 얼마 전 대통령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있어 전통의학은 매우 유용하며 보조적인 치료 방법"이라며 전통약재 사용을 국민들에게 권장했다. 보건부가 전통약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서자 라파스 보건부 청사 주변엔 민간치료사들이 전통약재를 파.. 더보기
코로나 2번 걸린 볼리비아 시장 "개인방역 철저히" 볼리비아의 시장이 5개월 만에 코로나19에 2번이나 걸렸습니다. 한 번 걸렸으면 좀 조심하시지 어쩌다가 그런 일을 당하셨는지.... 볼리비아의 대도시 라파스의 시장 루이스 레비야의 이야기입니다. 사진 속 남자가 바로 레비야 시장인데요. 그는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일련의 증상이 나타났고, 그래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이 나온 겁니다. 레비야 시장에겐 두 번째 코로나19 감염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지난해 첫 확진 판정 때 레비야 시장은 22일 동안 격리치료를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얼마나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는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사실이 새삼 확인됐다"면서 주민들에.. 더보기
볼리비아에서 투표 안 하면 겪는 일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하야로 혼란 정국에 빠진 볼리비아에서 지난 18일 드디어 대통령선거가 치러졌습니다. 개표가 늦어지고 있지만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정당이 낸 후보 루이스 아르세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선거 후 볼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입니다. 19일 볼리비아 라파스의 한 주민센터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는데요. 하도 사람들이 많다 보니 3시간 이상 줄을 서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비단 이곳뿐 아니라 볼리비아 전역에서 주민센터마다 이렇게 북새통을 이뤘다고 해요. 선거도 끝났는데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남미의 선거제도 때문입니다. 볼리비아를 비롯한 남미 대다수 국가는 의무투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선거는 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