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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

중국이 남미 오징어를 싹쓸어 가네요 밤에 구름 위로 떠 있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바다가 밝습니다. 조명탄이 펑펑 터지고 있는 게 아니라 공포의 채낚이 선단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대서양을 덮친 중국 선단이 드디어 아르헨티나에서도 싹쓸이 조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예 오징어의 씨를 말릴 모양이네요. 이 사진은 아르헨티나 해군이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EEZ(배타적 경제 수역) 바로 바깥 쪽에서 밝게 불을 켜고 오징어를 쓸어 담고 있는 중국 선단의 조업 현장인데요. 구름 아래로 내려가니 싹쓸이 조업 중인 중국 선단이 드디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떼지어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 채낚이(오징어 잡는 배)선은 약 300척에 이르는데요. 아르헨티나 해군은 혹시라도 중국 어선들이 EEZ를 침범할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 더보기
멕시코 도둑의 사과문 멕시코의 한 초등학교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도둑은 돈이 될 만한 학교기물을 싹쓸이해 도주했는데요.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는지 칠판에 사과문을 남겼습니다. 바로 이게 도둑이 남긴 사과문입니다. 스페인어로 적힌 사과문은 먼저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됩니다. 처음에 두 번이나 미안하다는 말을 적었네요. 그러면서 도둑이 남긴 말은 일말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데요. 도둑은 "굶어 죽고 싶지는 않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 모든 짓의 죄인 드림’이라는 말로 사과문을 마쳤습니다. 도둑은 교실마다 돌면서 구석구석을 뒤지느라 이런 꼴을 만들어놨는데요.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의 토레온이라는 지역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랍니다. 사건현장을 처음 발견한 건 이 학교의 교사였어요. 도둑은 학교 외벽에 구멍을 뚫고 침입했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