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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늘어나는 우물 베네수엘라에서 우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합니다. 집을 사거나 월세로 얻으려는 사람들이 부동산중개소를 찾으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 중 하나가 "우물 있나요?"라는데요. 아파트까지 우물을 파고 있다고 하니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장기간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공공서비스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건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죠. 전기, 가스, 심지어 수돗물까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국민들의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안드레스베요 가톨릭대학이 실시한 '생활여건에 대한 설문조사'를 보면 베네수엘라에서 매일 수돗물이 나오는 가정은 전체의 26%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전체 가정의 74%는 매일 수돗물이 끊긴다는 뜻이 되죠. 잠깐 수돗물이 끊긴다면 .. 더보기
수돗물까지 귀해진 베네수엘라 수도꼭지를 돌리면서 언제나 좔좔좔 수돗물이 나오는 걸 마냥 부러워하는 남미국가가 있어요. 물보다 휘발유가 싸다는 베네수엘라의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휘발유가 싸다고 하지만 물 대신 마실 수도 없고... 세수도 못하고... 베네수엘라의 줄리아주에서 2일부터 새로운 단수 플랜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인데요. 괜히 멋있는 것 같지만 그 내용을 보면 속이 탑니다. 36시간 수돗물을 공급하고 36시간은 수돗물을 끊는다는 플랜이거든요. 그래도 주민들은 새 플랜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제정신이냐구요? 지난해까지 워낙 수돗물 공급사정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랍니다. 지난해 9월부터 줄리아주에선 이 시행됐습니다. 30시간 수돗물을 넣어주고 150시간 공급을 끊는 거죠. 이 으로 바뀌었으니 좋긴 하겠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