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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동전, 쓰지 말고 파세요~? 돈이 있다면 쓰는 게 정상이겠죠? 그런데 이게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돈을 쓰는 것보다 파는 게 더 이득이 되는 웃지 못한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거든요. 아르헨티나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랍니다. 사건이 일어나자 논란도 적지 않은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었는지 그 실상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사실 비교적 간단한 사건입니다. 동전을 잔뜩 갖고 있던 청년이 있었는데요. 이 청년이 동전을 쓰는 대신 고물상에 내다 판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수익률이 엄청났다는 점이죠. 청년이 갖고 있던 동전은 액면가 기준 약 4000페소(공식 환율로 약 4만600원)였는데요. 동전을 고철로 파니 배가 넘는 8750페소를 손에 쥔 것입니다. 청년이 이런 장난(?)을 친 건 인플레이션 때문에 돈의 가치가 무섭게 추락하자 떠올린 .. 더보기
42인치 TVd가 4000원, 여긴 어디일까요? 중남미에 가면 보통 화폐에 보조 단위가 붙습니다. ​ 예를 들어서 페소를 쓰는 국가라면 센트라는 보조 단위가 ​있죠. 그래서 5페소 50센트 이런 식으로 가격이 표시되곤 합니다. ​ 이런 식으로 가격을 다 쓰면 오해가 없겠지만 보통은 숫자만으로 가격을 표시합니다. ​ 페소(메인 단위)는 큰 글자, 센트(보조단위)는 작은 글자로 표시는 게 관행이죠. ​ 예를 들어서 이런 식으로 말이예요. ​ ​ 사진을 보니까 바로 이해되시죠? 저건 64페소 50센트라는 뜻입니다. ​ ​이 가격표 때문에 멕시코에선 최근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한 대형마트가 ​42인치 LED TV를 전시하면서 가격을 사진처럼 붙인 것입니다. ​42인치 LED TV가 64페소 50센트라는 얘긴데요.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한 4130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