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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산불이야~ 피난 가는 야생동물들 연초부터 산불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자연의 힘 앞에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길을 잡을 수 없다고 솔직하게 한계와 무기력함을 인정한 것입니다. 산림과 경작지를 닥치는 대로 잿더미로 만들고 있는 산불을 잡을 수 있는 건 자연뿐이라며 백기 투항을 한 것과 마찬가지죠. 화마가 집어삼켜 재앙의 땅처럼 변하고 있는 곳은 아르헨티나 북동부 코리엔테스입니다. 피해상황을 보면 말문이 막힐 정도에요. 화마가 휩쓸고 지나가 잿더미가 된 면적은 2월 16일 현재 78만5000헥타르에 달하고 있습니다. 축구장 크기가 0.7헥타르 정도라고 하니 축구장 112만 개가 불에 탄 셈입니다. 산불은 자생림, 자연공원, 임야, 경작지 등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고 있는데요. 이제는 민가와 산업시설.. 더보기
자연재해로 만신창이 된 우루과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는 작은 남미국가 우루과이가 자연재해 때문에 만신창이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초까지 지독한 가뭄, 산불에 시달리더니 이번엔 물벼락이 떨어졌어요. 수도 몬테비데오를 포함해 여러 도시가 수중도시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떤가요? 이 정도면 물난리, 장난이 아니죠? 거리에 설치돼 있는 대형 쓰레기통과 자동차가 둥둥 떠다니는 등 물난리 현장은 말도 아니었어요. 우루과이에 폭우가 내린 건 17일이었는데요. 강우량은 몬테비데오 100mm, 카넬로네스 130mm 등 그야말로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우루과이 기상청에 따르면 물폭탄은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떨어졌다고 해요. 불과 2시간 사이 내린 비의 강우량이 1개월 평균을 웃돌았다고 하니 정말 재앙 수준이었던 .. 더보기
54군데에서 동시다발 산불... 불타는 멕시코 중남미에는 국토가 넓다 보니 큰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멕시코가 딱 그 상황인데요. 멕시코 18개 주(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무려 54건을 웃돌고 있습니다. 다급한 멕시코는 인공강우까지 뿌리면서 불을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이미 어마어마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멕시코 산림보호위원회가 공식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지난 3일 현재 멕시코의 산불은 모두 54건이었어요. 54건의 산불 중에서 13건은 멕시코의 자연보호구역에서 발생해 초목과 산림을 태우고 있는데요. 그나마 최근에 17건을 진화한 덕분에 이 정도지 불길을 잡지 못했더라면 아직도 70건이 넘는 산불이 멕시코 각지를 태우고 있었을 겁니다. 멕시코는 소방관과 군 등 2864명을 현장에 투입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야속하게.. 더보기
잿더미로 변해가는 브라질 아마존 브라질 아마존이 불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아마존 산불이 세계적인 이슈였는데 올해도 아마존 곳곳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화마의 저주가 내린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브라질 아마존 산불의 심각성이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지난 8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위성으로 확인한 발화점의 수를 공개했습니다. 위성에 포착된 발화점은 자그마치 2만9307개였어요. 누군가 불을 놓은 것인지(아마도 대개 이런 경우겠죠.) 자연적으로 불이 붙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이 번지기 시작한 포커스 지점이 3만 개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 매월 위성을 통해 확인한 발화점의 수를 종합해 발표하는데요. 지난 8월에 발견된 2만9307개는 지난 10년간 .. 더보기
호주산불 연기, 태평양 건너 남미까지 왔어요 남미에서 호주까지는 항공기로 12~14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보통 칠레를 경유해 호주로 날아가게 되는데요.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바로 이 루트를 역으로 타고 태평양을 건너 남미로 건너왔습니다. 남미와 호주의 거리는 약 1만2000km 정도 되는데 연기가 그 먼길을 날아왔다는 게 쉬믿기지 않네요. 칠레 기상청에 따르면 호주 산불의 연기가 칠레 상공에 나타난 건 지난 6일부터입니다. 특히 칠레 중부지방의 하늘에 연기가 끼었다는데요. 칠레 기상전문가 에디타 아마도르는 "정상적인 기상조건이라면 맑아야 할 칠레 중부 지방의 하늘이 호주 산불의 연기로 인해 현재 뿌옇게 변한 상태"라면서 "최소한 7~8일까진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연기가 태평양을 건넜다니 호주 산불.. 더보기
칠레 유기견, 순간 기지로 새끼 9마리 모두 살렸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성애는 정말 뜨거운 것 같습니다. 큰 산불이 난 곳에서 새끼 9마리를 모두 살린 유기견이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습니다. 화제의 유기견은 주변에 불이 번져 도망갈 곳이 없어지자 땅을 파고 새끼를 숨겨 모두 살려냈습니다. 유기견이 순간적으로 발휘한 기지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스페인어로 negrita, 우리말로 옮기자면 검둥이라는 별명을 가진 개가 화제의 주인공인데요. ​안전하게 구조된 검둥이가족의 사진부터 1장 보도록 할까요? 감동의 스토리가 벌어진 곳은 최근에 큰 산불이 난 칠레의 발파라이소라는 곳입니다. 불의 규모가 얼마나 컸던지 임야 500헥타르가 불에 탔다고 합니다. 가옥 2000채가 피해를 입었고 최소한 34명 사상자가 났습니다. 검둥이는 산불이 발생하기 1주일 전에 새끼를 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