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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호주산불 연기, 태평양 건너 남미까지 왔어요 남미에서 호주까지는 항공기로 12~14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보통 칠레를 경유해 호주로 날아가게 되는데요.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바로 이 루트를 역으로 타고 태평양을 건너 남미로 건너왔습니다. 남미와 호주의 거리는 약 1만2000km 정도 되는데 연기가 그 먼길을 날아왔다는 게 쉬믿기지 않네요. 칠레 기상청에 따르면 호주 산불의 연기가 칠레 상공에 나타난 건 지난 6일부터입니다. 특히 칠레 중부지방의 하늘에 연기가 끼었다는데요. 칠레 기상전문가 에디타 아마도르는 "정상적인 기상조건이라면 맑아야 할 칠레 중부 지방의 하늘이 호주 산불의 연기로 인해 현재 뿌옇게 변한 상태"라면서 "최소한 7~8일까진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연기가 태평양을 건넜다니 호주 산불.. 더보기
페루의 새똥 활용법 페루에서 조류의 배설물, 즉 새똥이 귀한 몸으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불결하게만 보이는 새똥도 유용하게 쓸 곳이 있다는 얘기인데요. 새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박합니다.​​​페루가 새똥을 소중하게 여기는 건 비료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새똥을 열심히 모으고 있다죠. 정부가 나서서 말입니다. ​페루 정부는 올해 새똥 2만 톤을 모으기로 했는데요. 노동자 400여 명을 고용해 열심히 새똥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새똥을 모으는 작업은 기계를 쓸 수 없다고 합니다. 새들을 놀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그래서 모든 작업을 손으로 진행하는데요. ​새똥 2만 톤을 모으려면 정말 빡세게 일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월급이 높아 노동자들 사이에선 이 일이 인기가.. 더보기
"85일간 태평양에서 표류했습니다" 언제부턴가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다가 구조된 어부들의 소식이 심심치않게 들려오네요. ​콜롬비아의 어부가 태평양으로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표류를 했습니다. 동료들은 모두 죽었는데 이 어부는 운좋게도 상선에 구조됐습니다. 장장 85일 만에 말입니다. ​​어부는 이름이 공개되는 걸 원하지 않았는데요. 미국 해안경비대의 도움을 받아 이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 ​어부는 29살로 나이만 공개됐는데요. ​이 어부가 콜롬비아에서 고기잡이에 나선 건 지난 2월이었습니다. 초기에는 3월 초에 바다에 나갔다고 알려졌었는데 뒤늦게 표류한 기간이 85일이나 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언론의 보도가 정정되었습니다. ​어부는 동료 3명과 함께 길이 7m에 불과한 소형 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갔는데요. 글쎄 바다에 나가자마자 엔진이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