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니카라과에선 공동묘지가 한밤중에 붐비고(?) 있다고 합니다. 공포 체험을 위해 귀신을 만나러 가는 사람이 많아진 게 아니라 야밤에 시신을 매장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무슨 특별한 이유나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코로나19의 진상을 은폐하기 위해 이런 짓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하니 기가 막히네요.
국민이 잠든 사이에 아무도 모르게 코로나19고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을 매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니카라과에서 야간 시신 매장이 시작된 건 몇 주 전부터라고 합니다.
한밤중에 공동묘지에 운구차가 들어서면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관을 내려 땅에 묻고 있는데요. 비가 내리는 날에도 야간 시신 매장은 강행되고 있습니다.
중남미에선 니카라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방식의 시신 매장을 <익스프레스 시신 매장>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익스프레스는 급행, 신속 등의 의미를 가진 표현입니다. 그만큼 빠르게 시신 매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죠.
물론 코로나19가 지구촌 곳곳을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한 국가에선 이런 식으로 시신을 매장하는 건 안타깝게도 흔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니카라과의 경우엔 시간이 문제죠. 빠르게 시신을 매장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한밤중에, 야밤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국민의 눈속임을 위해서라는 의혹이 짙습니다.
니카라과 보건부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니카라과에선 1464명, 사망자 55명이 발생했습니다. 전날인 10일과 비교하면 확진자나 사망자는 단 1명도 늘어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건 <거짓 현실>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니카라과 정부가 코로나19 현황을 축소하고 실상을 은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니카라과의 시민단체 '시민보초대'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3월 이후 니카라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최소한 5000명, 사망자는 1000명 이상"이라고 폭로했습니다.
공식 집계와 비교해 보면 사망자 수를 무려 5%대로 축소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죠.
니카라과 정부가 엄청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은 여기저기에서 터지고 있습니다.
니카라과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한 의사단체나 시민단체가 자그마치 30여 개에 이른다고 하니 말입니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물론 한밤중에 익스프레스 매장을 당하는 시신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닙니다.
이건 사망자가 나온 병원이 양심적으로 밝혀야 할 사안이죠.
그런데 병원들도 엉뚱한 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사인을 <비전통적인 폐렴>이라고 하고 있다네요. 지금 폐렴이면 코로나19가 맞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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