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를 탈출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모국을 빠져나가 중남미 국가로 건너간 사람들이 무더기로 난민 신청을 내고 있는 것인데요. 베네수엘라의 씁쓸한 현실을 반영하는 현상이라 안타깝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몰리는 곳은 바로 브라질입니다.
올해 브라질에 난민 신청을 낸 베네수엘라 국민은 무려 60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3년 전인 2014년의 209명과 비교하면 베네수엘라 출신의 난민 신청은 무려 30배나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브라질에 난민 신청을 한 베네수엘라 국민은 3375명이었는데요. 올해는 지난해 기록을 가볍게 돌파할 것 같네요.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브라질 이민국에 긴 줄을 서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인력까지 늘리면서 이민국을 가동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난민 지위를 인정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가 적은 탓이죠.
지난해의 경우 베네수엘라 국민 3375명이 난민 신청을 냈지만 난민 인정을 받은 건 겨우 14명뿐이었네요.
그래도 인정 없는 브라질은 아닙니다. 난민 신청이 거부된 이들에겐 2년짜리 임시체류증을 내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2년 뒤에는 체류증을 영주권으로 바꿔준다고 하네요.
중미의 신사나라 코스타리카도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곳입니다.
올해 5월까지 코스타리카에 난민 신청을 낸 사람 중 베네수엘라 국민이 가장 많았다고 하거든요. 난민 신청을 낸 사람들의 국적을 보니까 1위 베네수엘라(1036명), 2위 엘살바도르(761명), 3위 콜롬비아(338명), 4위 쿠바(135명) 순이었어요.
고향을 떠난다는 게 쉽지 않은데 난민이 되려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이렇게 많다니..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의 스페인어 공부!
베네수엘라인은 스페인어로 venezolano라고 합니다. 영어venezuelan와 동일한 의미의 단어입니다. 난민은 스페인어로 refugiado 라고 하죠. 그러니까 베네수엘라 출신의 난민을 스페인어로 하면 refugiado venezolano 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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