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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득표수 단 1표! 그래도 당선된 군수후보

지방선거에 나건 현직 군수가 딱 1표로 당선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비록 당선은 됐지만 군수도 민망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지난 22일이죠. 아르헨티나에선 전국적인 선거 실시됐습니다. 연방 상하원의원도 뽑고요, 시장, 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도 선출하는 선거였어요.

​우고 페루시아 페레스는 산타 페라는 주의 콜로니아 라켈에서 군수후보로 출마했습니다. 현직 군수인 그는 재선에 도전한 것인데요. 바로 이 사람입니다.

​콜로니아 라켈은 굉장이 작은 곳입니다. 전체 인구가 530명에 불과하다는데요. 투표를 할 수 있는 유권자는 ​265명이라고 합니다. 딱 절반이네요.

​드디어 투표일이 왔습니다.

실제로 투표를 한 사람은 51명이었군요. ​이 중 10표가 무효표였습니다. 뭔가 실수를 했다는 거죠.

자~ 그럼 41표가 남았는데요. 40표가 백지표였습니다. 아무도 찍지 않고 투표권만 행사한 거죠. 기권한 셈입니다. 그럼 이제 몇 표가 남았죠? 딱 1표가 남았네요.

이건 유효표였습니다. 그리고 페레스 후보를 찍었네요^^

이 표 덕분에 페레스는 딱 1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한 군수가 됐습니다. 어떤가요? 기네스에 오를 만한 일이죠?

​위의 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 결과입니다.

​오늘의 스페인어는 이 표를 읽어보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해요. 아마 낯선 단어가 꽤 있으실 거예요.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도 2개 정도 보이는데요. 한 번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