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에게 이런 월척이 또 있을까요?
우루과이에서 물고리를 잡으러 나간 낚시꾼이 금화를 낚았습니다.
동화에 나오는 얘기 같죠? 아니에요. 실제로 일어난 일이랍니다. 진짜로 금화와 금목걸이 등이 가득한 자루를 낚았다니까요.
낚시꾼이 건져올린 금화 몇 개만 맛보기로 볼까요?
<노란 건 전부 금화인데요. 이게 전부가 아니랍니다 ㅎㅎ>
낚시꾼이 우루과이강으로 낚시를 나간 건 22일 아침이었습니다.
낚시줄을 던져놓고 입질을 기다리는데 묵직한 무언가가 걸렸습니다.
"어! 이거 느낌이 이상한데?" 낚시꾼은 이렇게 생각하면서 줄이 끊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릴을 감았습니다. 이렇게 육지로 끌려나온 건 바로 자루였어요.
자루에는 라이플(장총)의 총대 부분이 삐죽 튀어나와 있었는데요. 뭔가 이상하죠? 바짝 긴장한 남자는 천천히 자루를 풀어보았습니다. 아 그랬더니 자루에 금화와 금목걸이 등이 가득 들어 있지 뭡니까~
<남자가 금화를 건져올린 곳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자~ 강에서 금화를 건졌으니 얼른 집으로 가서 세어보면 될 일인데요. 우루과이이의 이 낚시꾼은 이때부터 고민에 빠졌습니다.
남의 것을 가져가려니 영 양심에 걸렸던 거죠. 낚시꾼이 금화가 가득한 자루를 건진 게 오전 11시쯤이었는데요. 오후 4시 드디어 남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곤 자루를 해양경찰(해경)에게 가져갔어요.
그리곤 "이런 걸 건졌는데 제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신고를 했죠.
해경은 신고를 접수하고 자루 속의 물건들을 확인했는데요.
놀라지 마세요. 자루에선 금화 31개, 금목걸이 71개 등 귀중품 348점이 나왔습니다.
건진 금화를 몽땅 해경에 갖다준 낚시꾼, 후회는 없었을까요?
낚시꾼은 "오히려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후회는 않는다"고 했는데요. "양심이 시키는대로 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고 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낚시꾼이 건져올린 금화는 분실신고가 된 적이 없다는데요.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남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갈 수 있다네요
양심적인 낚시꾼 아저씨, 참 귀감이 됩니다!^^
오늘은 동전이라는 스페인어 단어를 볼까요? 스페인어로 동전은 moneda라고 합니다.
그래서 금화라는 표현에도 이 단어를 쓰죠. Moneda de oro라고 하면 금화가 되는 겁니다. De는 영어의 of와 같은 전치사, oro는 스페인어로 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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