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학교에 폭탄 터진다" 장난전화 3000번!

9월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서 아주 골치 아픈 사건이 연이어 터졌습니다.

"폭탄이 설치돼 있다. 곧 폭발할 것이다"라는 협박전화가 학교마다 걸려오기 시작한 겁니다. 1달 동안 이런 전화가 무려 3000통이나 걸려왔다니 정말 환장할 노릇이죠.

그때마다 학교에선 학생들이 대피하고 폭발물처리반이 수색을 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전부 거짓말(장난?)이었어요.

다행히 이런 장난을 치던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되고 있습니다.

​<장난을 친 용의자의 집에 들이닥친 아르헨티나 경찰입니다. 경찰특수부대죠.>

파블로라는 ​18살 청년도 최근 체포된 용의자 중 1명인데요.

이 청년은 무려 40통이나 폭탄테러 협박전화를 걸었습니다. 협박전화를 받은 학교마다 수업을 중단해야 했는데요. 청년은 SNS에 이걸 자랑하곤 했습니다.

​"8개 지역에 있는 8개 학교가 수업을 못했어!" "오늘은 6개 학교가 수업을 중단했다. 잘했어, OK" 이런 식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겁니다.

하지만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잡히지 않을 리가 있나요 ㅎㅎ)

​18살이 이런 장난을 쳤다니 나이에 걸맞지 않는 철부지가 맞네요.

​이게 장난 같지만 심각한 게요, 전화가 걸려오면 일단 학생들이 대피하기 때문에 수업손실이 발생하고요. 경찰이 수색을 하는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데 있어요.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치안부에 따르면 한 번 수색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아무리 작게 잡아도 2만5000페소, 그러니까 우리돈으로 157만원 정도가 든다고 해요.

157 X 3000 이면 도대체 돈이 얼마입니까...

<범행에 사용된 핸드폰을 경찰이 압수했습니다.>


​오늘의 스페인어는 18살 용의자가 SNS에 올린 스페인어 메시지로 대신할게요.

한 번 읽어보시고 내용이 이해되시는지 확인해 보세요. 아마도 스페인어 중급  정도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