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결국 사고(?)가 터졌습니다.
집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보면서 열렬히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던 남자가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네요. 아르헨티나의 결승골이 작렬하자 펄쩍펄쩍 뛰면서 "고오~~~~~~~~을"을 외치다 그만 픽 쓰러졌는데요.
병원으로 옮기는 중간에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구요.
대부분의 남미 국가가 그렇지만 아르헨티나의 축구 사랑은 "못 말려" 수준입니다.
숨진 남자도 정말 광적인 축구팬이었다는데요. 경기장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하면서도 마치 관중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잔뜩 흥분(?)하면서 응원하길 즐겼다네요.
사실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집에서 TV를 보는데 아르헨티나 유니폼은 왜 입는지... ㅎㅎ
친구들끼리 집에서 아르헨티나를 응원한 한 여성이 찍은 사진인데요.
두 명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있고, 한 명은 아르헨티나 국기까지 꺼내서 걸쳤습니다. 이 정도면 여성들도 정말 제대로 월드컵 즐기는 거 맞죠?
숨진 남자가 유니폼까지 입고 응원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사실 전에도 위기(?)가 있었답니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을 때였는데요. 남자는 혈압이 오른다면서 약을 챙겨먹었었다고 해요.
<이 아이들이 누군지 아세요? 바로 메시의 아들들이랍니다. 아르헨티나 DNA는 어쩔 수 없군요 ㅋ>
이 남자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제 머리에 스친 생각은.. 못해도 문제, 잘해도 문제...
무튼 남자의 명복을 빌구요.
결승골에 흥분해 목숨을 잃은 남자를 위해서라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16강에서 잘 싸워주길 바랍니다.
아! 중요한 사실을 빼먹을 뻔했네요. 이 사고는 아르헨티나 시간으로 26일 오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주의 아냐투야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남자의 이름과 나이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답니다. (팩트니까 언제 어디서 누가는 꼭 알려드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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