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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쿠바 해변 덮은 붉은 좀비 게 카리브에 좀비 게가 산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카리브의 섬나라 쿠바의 해변 주변에 좀비 게가 잔뜩 몰려들어 난리도 아닙니다. 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게산게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맨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 분들 많으실 거예요. 좀비 게들이 구름떼처럼 떼를 지어 이동하고 있는 곳은 쿠바 코치노스 만 해변의 주변입니다. 좀비 게들은 바닷가를 향해 이동하고 있는데요.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올해는 특히 좀비 게의 개체수가 많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쿠바 코치노스 해변 주민들도 "예년에 비해서 바다 쪽으로 가는 좀비 게들이 현저히 많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쿠바 환경부 역시 "게의 개체수가 늘어난 건 분명해 보인다"면서 "한때 감소했던 개체수가 늘어난 .. 더보기
공산국가 쿠바로 강제 송환되는 주민들 아래의 사진은 최근의 것은 아닙니다. 상당한 시간이 흐는 사진이지만 오늘날에도 쿠바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으로 꼽힙니다. 사진을 보면 트럭을 개조한 보트가 바다를 가르고 있는데요. 이렇게 기발한 트럭보트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공산주의 섬나라 국가 쿠바를 탈출한 주민들이었습니다. 확실한 건 쿠바 주민들의 쿠바 탈출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라는 것이죠. 주목할 부분이 있다면 최근 들어 쿠바로 강제송환되는 주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쿠바를 빠져나와 제3국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려다가 실패하는 바람에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조국 쿠바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죠. CNN의 최근 보도를 보면 2016년과 비교하면 쿠바로 강제송환되는 주민의 수는 무려 2370% 증가했습니다... 더보기
쿠바 아바나에 오픈하는 19세기 성소수자 호텔 미주대륙의 유일한 공산국가 쿠바에 LGBT, 그러니까 성소수자를 위한 호텔이 들어섭니다. 막판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 곧 공식 오픈이 있을 예정인데요. 19세기에 들어선 호텔을 LGBT 프렌들리 호텔로 개조해 다시 문을 여는 것이라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해지네요. 사진 속 파란 건물이 성소수자 호텔로 변신하는 텔레그라포 호텔입니다. 1888년 세워진 호텔이라고 하니 130년 역사를 가진, 그야말로 유래 깊은 호텔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 이 호텔은 51개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쿠바의 호텔기업 가비오타가 주인인데요. 이 기업의 최대주주는 쿠바의 군부라니까 사실상 국영기업인 셈입니다. 쿠바는 스페인의 호텔기업 와 손잡고 텔레그라포 호텔을 게이 프렌들리, 성소수자용 호텔로 개조해 운영할 예정인데요. .. 더보기
멕시코에서 발견된 1800년대 노예선 어쩌다 보니 이틀 연속 마야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게 됐네요. 멕시코에서 3년 전 발견된 침몰선이 마야인들을 노예로 거래하던 노예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야인을 사고팔던 노예선이 발견된 건 이번이 사상 최초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어요. 멕시코는 2010년대 후반부터 해저유물 탐사사업을 국가적으로 전개해왔는데요. 2017년 유타칸주(州)의 항구도시 시살의 앞바다에서 침몰선 1척이 발견됐습니다. 해저 7m 바닥에 가라앉은 침몰선을 제보한 건 아달리오라는 이름을 가진 한 어부였습니다. 멕시코에선 제보자의 기념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 침몰선을 라고 불러왔죠. 침몰선은 1800년대 해상사고를 당해 가라앉은 증기선이었는데요. 멕시코 국립역사인류학연구소(INAH)는 침몰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대대적인 기록 탐사에.. 더보기
코로나19로 쿠바에서 유행하는 물물교환 쿠바에서 요즘 유행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물물교환입니다. 주민들이 필요한 물건을 서로 맞바꾸면서 필요를 채우는 건데요. 최근엔 토끼와 주방용 세제를 교환한 70대 할아버지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됐는데요. 이런 게 쿠바에선 코로나19 생존법이라고 합니다. 언론에 소개된 사람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작은 토끼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할아버지 넬슨 아길라르(70)입니다. 할아버지는 식용으로 토끼를 키워 아바나에 있는 식당들에 납품하는 일을 하고 계신데요. 최근엔 판로가 막혔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식당들이 문을 닫은 것이죠. 하지만 할아버지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토끼와 필요한 물건을 맞바꾸면 얼마든지 생활은 가능하다고 하시거든요. 할아버지는 토끼를 주고 필요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받는.. 더보기
다리 4개 가진 쿠바 병아리 쿠바에서 다리 4개를 가진 병아리가 태어났습니다. 닭다리를 즐기는 분이라면 이런 병아리만 태어나길 바라실지도 모르겠네요 ㅋ 화제의 병아리는 쿠바 마탄사스 지역 외곽에 있는 한 농장에서 태어났는데요. 바로 이런 모습이랍니다. 4개의 다리를 가진 병아리는 함께 부화한 7마리 병아리 중 1마리였습니다. 농장주 호세 안토니오 페냐테에 따르면 다른 형제와 자매(?) 6마리는 모두 정상이었는데요. 이 녀석만 다리 4개를 가진 귀여운(?) 기형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녀석은 건강하다고 하네요. 다른 병아리들이 뛰어다닐 때 열심히 쫓아다니는데 속도만 약간 뒤질 뿐 걷거나 달리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요. 주인 페냐테는 "67년째 농장을 하고 있지만 다리 4개 달린 닭은 처음 본다"고 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더보기
모랄레스,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마약 장사했다? 쫓겨나듯 멕시코 망명길에 올라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볼리비아의 전 대통령은 에보 모랄레스 는 코카잎 광팬이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코카잎을 씹으면서 코카잎 예찬론을 폈죠. 모랄레스의 코카잎 사랑은 공개적이었습니다.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코카잎을 들어 보인 뒤에는... 입으로 가져갑니다. 그리고 질겅질정 코카잎을 씹기 시작합니다. 사실 코카잎을 씹는 건 모랄레스만 즐긴 특별한 취향은 아니랍니다. 남미, 특히 볼리비아의 원주민들은 평소 코카잎을 씹어서 즐깁니다. 코카잎을 씹으면 가벼운 자극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배고품이나 갈증을 없애주고, 통증이나 피곤함을 완화시켜주는 효능도 있다고 하네요. (코카잎을 씹는 원주민들의 설명이 이렇습니다. 전 못 씹어봤어요...) 볼리비아의 사상 첫 원주민 출신.. 더보기
대서양 표류하다 구조된 쿠바 난민들 튜브에 매달려 대서양을 표류하던 쿠바 난민들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난민들은 쿠바를 탈출하기 위해 뗏목을 탔다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튜브에 매달려 표류를 시작했는데요. ​정처없이 바다를 헤맨(?) 게 최소한 3일이었습니다. ​구조됐을 당시 난민들은 탈진 상태였다는데요. 기적처럼 구조되지 않았다면 난민들은 모두 수장될 뻔했네요. ​ ​구조된 쿠바 난민은 모두 3명인데요. 의기투합(?)해 쿠바를 탈출하기로 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친구들은 뗏목을 타고 쿠바를 몰래 빠져나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사고를 당하면서 튜브 피플이 되고 말았습니다. ​​해가 쨍쨍 내려 쬐는 바다에서 튜브에 매달려 기약 없이 둥둥... 정말 절망적인 상황 아닙니까? ​​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던 쿠바 난민들을 살려.. 더보기
가위까지 꿀꺽한 쿠바 청년 살다 보면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있지만 이런 경우도 드물 것 같네요. ​닥치는대로 꿀꺽 삼키던 쿠바 청년이 결국은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수술을 하던 의사들은 뱃속에 철로 만든 물건이 가득한 걸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살아서 병원에 간 게 기적이네요. ​​레오스바니 로페스라는 이름을 가진 32세 쿠바 청년이 기행의 주인공인데요. 청년의 뱃속에선 무려 40여 개 물건이 나왔습니다. ​이걸 늘어놓고 사진을 찍으니 이런 작품(?)이 나왔군요. ​​​​가위도 보이고 손톱깎이, 머리핀도 있는데요. 나머진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쇠로 만든 물건만 32점이 나왔다니까 청년의 나이로(32)로 계산하면 1살 먹을 때마다 쇠로 만든 물건을 1점씩 삼킨 셈이네요. ​​청년이 삼킨 물건 중 가장 긴 건 길이 11.5cm짜리.. 더보기
[스페인어 듣기 연습] 쿠바에서 태어난 원숭이 돼지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곤욕(?)스러운 게 듣기입니다. ​ 흔히 귀가 뚫려야 한다고 하는데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말에 익숙해져야 하는 거죠. ​ ​ ​스페인어도 마찬가지랍니다. ​ ​스페인어 듣기에 왕도는 없는 것 같아요. 그저 원어민 말을 많이 들어보는 게 최고입니다. ​ ​오늘은 스페인어 뉴스를 잠깐 들어보실게요. ​쿠바에서 태어난 원숭이-돼지에 대한 뉴스입니다. ​ ​ ​바로 이 녀석에 대한 뉴스입니다. ​ 원숭이를 닮은 이 돼지는 쿠바 서부의 산후안이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 10형제 중의 한 마리인데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이 녀석은 기형으로 태어났습니다. 척 보기에도 우리에게 낯익은 돼지의 얼굴은 아니죠? 발은 분명 족발인데 말입니다. ​​ ​ ​돼지는 귀가 축 늘어져 있고, 작은 눈은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