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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전기차는 처음이지? "주유구 찾는 브라질 자동차 절도범

브라질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상황이 발생했네요. 자동차 절도범들이 자동차를 훔쳤는데 훔친 자동차가 그만 전기차였던 것입니다. 

 

그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절도범들은 주유소에 들어가 휘발유를 넣으려고 했는데요. 주유구를 찾지 못해 쩔쩔매다가 결국은 경찰에 붙잡혔답니다. 멍청한(?) 절도범들은 아래 사진처럼 주유소 CCTV에 찍혔습니다. 

 

사진에 등장하는 남자 2명이 절도범들입니다. 자동차에서 내려 주유구를 찾다가 발견하지 못하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닛까지 열어봤어요. 주유구가 숨겨져(?) 있나 했나봅니다. 

 

절도범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한참 헤매고 있을 때 하필이면 주유소에 경찰이 순찰차를 몰고 들어왔네요.

 

절도범들은 슬슬 곁눈질을 하며 눈치를 보다가 자동차에 올라 줄행랑을 쳤지만 결국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절도범들이 훔친 자동차는 중국 JAC 모터스가 브라질에 수출하고 있는 전기차 JAC iEV40이었는데요. 100% 전기로만 달리는 자동차라고 하네요. 

 

붙잡힌 절도범들은 "전기차를 훔친 건 처음"이라면서 "전기차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00% 전기로만 가는 전기차의 존재를 몰랐던 건 경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나라(브라질)에 100% 전기로만 주행하는 차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했어요. 

 

<절도범들이 훔쳤던 전기차입니다.>

 

그런데 도망친 절도범들은 어떻게 체포됐냐구요? 

 

경찰은 수상쩍은 행동을 하다 도망가는 차량을 보고 번호판을 확인, 절도차량인 걸 확인했다는데요. 번호판을 조회해 보니 니산 승용차에 달려 있어야 할 번호판이 엉뚱한 자동차에 달려 있었던 것입니다. 

 

"엇? 가짜 번호판을 단 자동차네?" 경찰은 이렇게 추적을 시작한 것이죠. 

 

전기차를 전기차인 줄 모르고 주유구를 찾다가 결국은 붙잡힌 절도범들,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오지 않나요? 

 

이상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에서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