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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섹시한 대통령여비서?" 알고 보니 가짜~

요즘 바짝 뜬 섹시 모델이 있습니다. 

검소한 지도자로 유명한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의 여비서라는 파비아나 레이스입니다. 

파비아나 레이스는 33세 싱글인데요. 직업이 많습니다. 일단 우루과이 공무원이고요.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모델, 배우, 댄서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다재다능한 여자인 모양입니다. 

일단 얼굴부터 계속할게요.아래 사진의 바로 이 여자입니다. 




파비아나는 우루과이에서 모델로 활동하면서 2011년에는 누드달력을 찍기도 했다는데요. 

사실 이건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여자모델이 누드모델로 나서는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에 파격적인 일이라고 보긴 힘들다는 것입니다. 초특급 톱모델이 아니라면 말이죠. 

누드사진까지 찍었지만 그리 유명세를 타지 못한 그를 갑자기 띄워준 건 아르헨티나의 잡지 노티니시아스였습니다. 잡지는 파비아나의 비키니화보를 내면서 그를 "섹시한 대통령여비서"라고 소개했습니다. 

"으잉? 대통령여비서라고? 대통령여비서가 비키니 차림으로?" 그 이상한 늑대(?)심리 있잖습니까^^ 호기심이 작동하면서 파비아나는 단번에 붕~ 떳습니다. 

파비아나는 각국 언론에 "섹시한 대통령여비서의 파격적인 노출화보" 뭐 이런 식으로 엄청나게 소개가 됐습니다. 




스페인의 유명한 잡지 인터뷰도 파비아나를 표지모델로 모셔갔습니다. 가슴을 드러낸 파비아나의 세미누드화보가 실린 잡지는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에서 일이 좀 꼬였습니다. 

파비아나가 대통령여비서라면서 누드까지 찍고 다니자 우루과이 정부가 공식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파비아나는 대통령비서가 아니다"라고 밝힌 겁니다. 공무원 신분인 건 맞지만 대통령비서실 직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루과이 정부 관계자는 "파비아나가 무히카 대통령과 마주친 적도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파비아나는 스페인 잡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모델활동에 대해 국위선양을 한다고 무히카 대통령이 격려를 해줬다"고 했습니다. 우루과이 정부의 발표대로 라면 거짓말을 한 셈입니다. 

거짓말이든 아니든 일단 뜨긴 떳으니 파비아나로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일까요? 

최근에 쓴 따끈따끈한 기사입니다^^




섹시 대통령여비서, 여비서 아니었다

파격적인 노출화보로 일약 유명세를 얻은 우루과이 대통령의 여비서 파비아나 레이스(33)가 신분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비아나는 "삶의 1/3을 대통령비서실에서 보내고 있다."고 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우루과이 대통령비서실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파비아나 레이스라는 대통령비서실에 근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무원 신분인 건 맞지만 호세 무히카 대통령을 수행하는 비서는 아니라는 것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파비아나는 2007년 10월부터 호세아르티가스 빌딩에 있는 우루과이 정부 총무국에 근무하고 있다. 대통령집무실과 비서실 등이 몰려 있는 행정부청사와는 완전히 다른 건물이다. 비서실 관계자는 "파비아나가 행정부 소속 공무원인 건 분명하지만 그는 비서실에 근무한 적도 없고, 업무상 무히카 대통령과 직접 대면한 적도 없다."고 확인했다. 




공무원이면서 모델과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파비아나는 최근 아르헨티나의 잡지 노티시아스에 비키니 모델로 등장하면서 화제가 됐다. 

섹시한 대통령 여비서로 단숨에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외국에서도 화보촬영 요청이 쇄도했다. 그는 최근 스페인의 잡지 인터뷰에도 세미누드 표지모델로 나섰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파비아나는 "(모델로 유명해진 뒤) 호세 무히카 대통령으로부터 '국가를 대표해 잘 활동하고 있다.'는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삶의 1/3은 대통령을 보좌하기 위해 비서실에서 지내고 있다."며 공무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대통령비서실의 발표에 따르면 이 같은 발언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우루과이 대통령비서실은 "그가 비서실에 근무한다는 건 사실과 다르며, 우연히라도 그가 무히카 대통령과 마주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여비서를 스페인어로 하면? 

스페인어로 여비서는 뭐라고 하냐고요? Secretaria라고 합니다. 

스페인어 명사에는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있다고 설명드린 적이 있죠? secretaria는 바로 여비서를 의미합니다. 남자비서라면 secretario라고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