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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사산한 영아를 쥐와 바꿔치기 하다니요...

콜롬비아에서 충격적으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어요. 

 

한 병원에서 아기를 사산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 병원에서 부모에게 내준 건 아이의 시신이 아니라 죽은 쥐였습니다. 

 

사람이 쥐를 낳았다는 말입니까?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콜롬비아 남서부  바예델카우카주(州)의 셀리안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인데요. 

 

부부는 지난 13일 부인에게 산통이 오면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큰 병원에 가라는 말을 연거푸 듣고 2번이나 다른 병원을 찾아야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마침내 찾아간 병원인데 하필이면 이 병원에서 끔찍한 사체 바꿔치기를 당한 것입니다. 

 

병원에선 부부를 곧바로 산부인과로 인도했는데요.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아기의 심장이 뛰지 않고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맥박도 조용하기만 하다고 했다네요. 

 

의사는 출산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임신한 부인에게 알약을 주었는데요. 이게 13일 오후 6시쯤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같은 날 밤 10시에 또 알약을 주었습니다. 2알 모두 출산을 앞당기기 위한 약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효과가 미비했는지 정작 부인이 아기를 출산한 건 15일이었습니다. 

 

예상대로 사산이었어요. 딸을 낳았는데 그만 죽은 채 태어난 것입니다. 얼마나 부모의 마음이 아팠을까요... 

 

사산 아기의 엄마는 "아기를 주지 않아 품에 안아보지도 못했다"면서 "누운 상태로 태어난 아기의 몸을 반쯤 살짝 봤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분명 아기가 태어나진 태어났다는 것이죠. 

 

남편은 다음 날인 16일 사산한 딸의 시신을 찾으러 상조회 직원과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 

 

기독교 장례식 치러줄 생각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여기에서 끔찍한 일을 겪게 된 것입니다. 시신보관소에서 작은 관을 내줬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딸의 시신이 아니라 큰 쥐가 누워 있었다는 겁니다. 쥐의 옆에는 라텍스 장갑까지 던져져 있었다고 하네요. 

 

난리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남편은 가족들과 함께 딸의 시신을 달라고 시위까지 벌이게 됐는데요. 

 

"어떻게 된 일이냐, 내 딸의 시신은 어디에 있느냐"고 다그치는 남편에게 병원이 성의 있는 답변을 하지 않은 게 문제였어요. 

 

파문이 커지자 병원은 17일에야 뒤늦게 사과 성명을 내고 진상규명을 위해 내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는데요.

 

아직까지도 영아사체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남편은 여전히 시위를 벌이고 있고요. 도시의 병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정말 믿어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