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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아르헨티나의 황당한 소도둑 사건

아르헨티나에서 정말 황당한 소도둑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나는 바람에 우리를 탈출한 소를 해치백 자동차 트렁크에 구겨 넣고 도주하던 도둑이 잡힌 사건인데요. 

 

잔뜩 구겨진 채 트렁크에 실린 소의 모습이 처량하기까지 합니다.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의 3번 도로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소를 잔뜩 싣고 이동하던 트럭이 커브 길에서 균형을 잃고 옆으로 쓰러지면서 사고를 낸 데서 모든 게 시작됐습니다. 

 

트럭의 뒷칸 우리에는 소 65마리가 타고(?) 있었는데요. 트럭이 쓰러지자 소들은 서로 뒤엉킨 채 우리를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에서 나온 소들은 사방으로 튀기(?) 시작했는데요. 인근 주민 중 1명이 소를 훔쳐가려다가 저런 해프닝을 빚은 것입니다. 

 

소를 훔쳐가려던 주민의 승용차는 해치백이었는데요. 문을 위로 열고는 그대로 소를 구겨 넣고는 달린 것이죠. 

 

문제의 주민은 추격에 나선 경찰에 의해 잡혔는데요. 경찰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방대는 사고 현장에서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진 소를 잡아들이는 데만 꼬박 4~5시간을 허비(?)해야 했다는군요. 

 

위의 표는 아르헨티나 국민의 연간 쇠고기 소비량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코로나19 여파로 100년 내 최저였지만 그래도 세계 상위권인 49.7kg이었어요. 정말 엄청나게 쇠고기를 먹은 셈이죠. 

 

아르헨티나가 육식, 특히 쇠고기를 주식처럼 먹는 국가이기 때문인데요. 아르헨티나의 소도둑은 곧 우리나라의 쌀도둑과 다를 게 없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