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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빌딩 안에서 만든 비행기, 겨우 꺼냈어요

21세기판 라이트 형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두 사람이 아르헨티나 언론에 소개돼 화제입니다. 

 

특별한 장비도 없이 수작업으로 비행기를 제작하고 있는 두 친구의 이야기인데요. 

 

두 사람이 이번에는 꼬마빌딩 사무실(?) 안에서 비행기를 만들어 더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꼬마빌딩에서 두 사람이 만든 비행기는 최근 아르헨티나 산 루이스주(州)의 메르세데스라는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덩치가 크다 보니 유리창을 떼어내고 건물 일부를 부순 뒤에야 비행기를 내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비행기를 만 곳은 이 꼬마빌딩의 2층이었답니다. 

 

비행기를 만든 주인공 페르난도 페르사는 "비행기를 내리기 위해 건설장비를 갖고 있는 친구에게 부탁을 했더니 흔쾌히 도움을 주었다"고 했는데요. 

 

그래도 비행기의 날개는 분리해야 했습니다. 날개까지 달고 나오면 정말 창문들을 몽땅 부숴야 할 판이었으니까요. 

 

비행기는 날개 따로, 몸통 따로 조심스럽게 육지(?)로 옮겨졌는데요. 

 

빌딩에서 나오는 비행기를 구경하기 위해 주변엔 적지 않은 주민들이 몰렸다고 해요. 

 

페르사와 친구들은 혹시라도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가슴을 졸이면서 작업을 지켜봤는데요. 

 

무사히 비행기를 내린 후 현장에서는 환호가 터졌다고 합니다. 

 

비행기 광인 페르사가 친구 하비에르 다르나이와 함께 비행기를 제작한 건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합니다. 

 

벌써 2대의 경비행기를 만든 적이 있는 베테랑(?)인 셈이죠. 

 

그런데 그들은 왜 빌딩 2층에서 작업을 한 것일까요? 페르사는 "코로나19 때문에 마땅히 작업할 곳이 없어 찾다가 임대료가 저렴한 곳을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완성한 비행기를 내리기 위해 유리창을 떼어내고 빌딩 일부를 부스기까지 해야 했지만 암튼 프로젝트는 성공했는데요. 

 

페르사와 친구가 비행기를 만든 건 벌써 3번째로 해요. 

 

다만 이번 경비행기는 4인승인데 4인승 제작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빌딩에서 비행기를 만들기도 처음이고요 ㅎㅎ 

 

두 사람은 비행기를 내리자마자 산루이스주 비행클럽으로 옮겼는데요. 

 

날개를 부착하고 조립하니 멋진 모습이 나왔습니다. 

 

4인승 비행기에 붙여준 이름은 <구오르>였는데요. 탐험가의 성에서 따온 비행기명이라고 합니다. 

 

페르사는 시험비행을 실시한 후 비행기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미 구매희망자 여럿으로부터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해요. 

 

비행기를 꼭 팔려고 하는 건 만드는 데 드는 돈이 한두 푼이 아니라 비행기를 팔지 않으면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영세하다는 사실, 쉽게 짐작이 가시죠? 

 

두 사람은 그럴듯한 회사를 차려 비행기를 제작해 판매하는 게 꿈이라고 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비행기 제작과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꼭 꿈을 이루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