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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브라질의 인간 사탄, 끔찍합니다

브라질에 사는 <인간 사탄>이 중남미 언론에 소개돼 화제입니다.

 

사람이지만 완벽한(?) 사탄으로 변신해 <인간 사탄>이라는 애칭을 얻게 된 마이클 파루(44)의 이야기인데요. 

 

취향은 각각이겠지만 왜 하필이면 선택한 캐릭터가 사탄이었는지... 저로선 이해하기 쉽지 않네요. 

 

파루가 인간 사탄의 길로 접어든 건 19살 때였습니다. 그는 이때 처음으로 타투라는 걸 하게 됐는데요.  

 

이때부터 하나둘 타투를 늘려가고, 성형까지 하다 보니 지금의 사탄 모습을 갖게 됐다고 해요. 

 

파루는 올해 44살이라고 하니 19살부터 사탄이 되기까지 장장 25년이 걸린 것입니다. 끈기와 집념은 알아줄 만도 하죠? 

 

재밌는 점은 그가 지금까지 받은 성형수술도 정확히 25번이라는 사실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집중적으로 시술과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하지만 평균으로 따지면 매년 1번씩 성형을 한 셈이 되는 것이죠. 

 

이 정도면 알아줄 만한 열정이죠?

 

 뿐만 아닙니다. 그의 시술과 성형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수위가 많았어요. 

 

타투로 전신의 80%를 덮는 바람에 그는 사실상 검푸른 피부를 갖게 됐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타인에겐 공포감(?)을 줄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마와 머리에는 뿔을 7개나 박았답니다. 

 

혀의 끝을 갈라지게 하는 성형도 했는데요. 그는 덕분에 뱀의 혀를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가장 끔찍한 건 약지를 아예 잘랐다는 점인데요. 

 

집게손을 만들기 위해 이런 짓을 했다고 하니 놀라울 뿐입니다. 

 

이렇게 지독한 수술까지 하면서 완성된 사탄의 모습에 그는 만족하고 있을까요? 

 

그는 "선입견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싫어하는 사람보다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자평했습니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 등 호기심을 갖고 자신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죠. 

 

그럼 사탄으로 변신하는 데 그가 쓴 돈을 얼마나 될까요? 

 

사실 이건 그 자신도 잘 모른답니다. 정확하게 계산한 적이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적지 않은 돈을 쓴 건 분명합니다. 그가 가장 최근에 한 성형은 은으로 만든 송곳니를 임플란트하는 것이었는데요. 여기에만 800유로, 그러니까 약 109만을 썼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의 아내를 보면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남편 정도는 아니지만 파루의 아내 캐롤 프라도(36) 역시 적지 않은 타투로 몸을 두르고 있기 때문이죠. 

 

오죽하면 아내의 별명이 <여자악마>겠습니까.. 사탄과 여자악마가 살림을 차린 게 되니... 혹시 가정은 지옥(?)일까요? ㅎㅎㅎ 

 

부부는 현재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타투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데요.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고 하네요. 

 

인간 사탄인 남편 파루는 "한때 마약중독에도 빠졌었다"면서 "지금은 중독에서 벗어나 성실하게 살고 있다"고 했어요. 

 

외모야 어떻든 열심히 살면서 만족감을 느낀다면 더 바랄 게 없겠죠. 안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