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빗길을 달리던 자동차가 무언가와 충돌하고는 하늘로 치솟아(?) 버스정류소 지붕에 사뿐히 내려앉은 사고였는데요.
운전자 역시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사고의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스터리 교통사고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엔트레리오스주(州)의 14번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시간은 오후 7시쯤이라고 하는데요.
14번 도로를 타고 달리던 자동차(도요타 코롤라)가 무언가와 충돌하더니 하늘로 솟구쳤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오늘 포스팅에 올리는 사진들입니다.
자동차가 올라탄(?) 곳은 버스정류소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같은 대도시의 버스정류소는 철로 간단하게 만들지만 아르헨티나 지방에는 사진처럼 버스정류소를 튼튼하게 만든 곳이 많습니다.
이 버스정류소도 벽돌을 쌓고 시멘트로 마무리를 한, 아주 튼튼한 건축물이었어요. 지붕까지의 높이는 2m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자동차가 어떻게 저 위로 올라갔지?" 이런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가 무언가와 충돌을 한 뒤 비행기처럼 날아올랐다는 건가요? 그리고 저렇게 정확하게 버스정류소 지붕에 착륙했다고요?
정말 미스터리한 사건이 아닐 수 없어요.
당시 운전대를 잡고 있던 사람은 현직 경찰인데요. 파출소 격인 경찰사무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나름 고위직입니다.
운전자는 다중성 타박상을 입은 채 구조됐는데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단 한 순간도 의식을 잃은 적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그 역시 제대로 기억하는 게 없다는 점이죠. 그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다"면서 "무언가와 충돌한 것 같은데 이후 기억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 사고는 피해자가 없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도 없는 사건인데 운전자가 거짓말을 할 리가 없다"면서도 사고의 경위를 알 수 없어 고개만 갸우뚱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전문가들도 현장에 달려갔는데 미스터리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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