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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브라질 해변서 벼락 맞고 피서객 4명 사망

브라질에서 또 벼락사고가 났습니다. 여름을 맞아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사람들이 벼락을 맞고 4명이나 사망했네요.

 

브라질에서 벼락을 맞고 사람이 숨진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흔한 일입니다. 통계를 보니 올해 들어서만 벌써 90여 명이나 벼락을 맞고 숨졌다고 하니 거의 3일에 1명이 벼락을 맞은 꼴입니다. 정말 브라질에 가면 하늘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이번 사고는 브라질 상파울로 주의 프라이아 그란데라는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사진부터 좀 볼까요?

 


 

지금 남미에서 여름이 시작인 건 알고 계시죠? 더위를 식히려 프라이아 그란데의 해변에는 피서객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곳에 갑자기 폭우가 내리면서 벼락이 떨어진 겁니다.

 

사망한 4명 가운데 1명은 임신 4개월째인 여자였다고 하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기사 보실게요. 

 

 

브라질 해변서 벼락사고... 피서객 4명 사망

 

브라질에서 또 벼락사고가 났다. 브라질 상파울로 주의 인기 휴양지 프라이아 그란데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4명이 벼락을 맞고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잠깐 내린 비였지만 피해는 엄청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이아 그란데 해변에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 건 이날 오후 2시20분쯤. 약 15분간 굵은 빗줄기가 바닥을 때리면서 여러 번 벼락이 쳤다.

 

사망한 피서객 4명은 폭우가 내리자 모래사장에 있는 허름한 키오스크(매점)으로 몸을 피했다.

 


 

하지만 공교롭게 벼락이 매점 건물을 때리면서 스스로 무덤에 들어간 꼴이 됐다. 비를 피해 키오스크에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은 임신 4개월 여자를 포함해 모두 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4명의 부상자가 발생,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2명이 중태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아 그란데에선 이날 내린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현지 언론은 "가로수가 쓰러지고 침수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벼락이 떨어지는 국가다.

 

국가기관인 국립공간연구소에 따르면 브라질에는 매년 평균 5000회 이상 벼락이 떨어진다. 29일에만 프라이아 그란데에는 3000회 이상 벼락이 떨어졌다.

 

잦은 벼락으로 인한 사망자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에선 2013년 벼락을 맞고 88명이 사망했다. 올해도 11월까지 84명이 벼락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