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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앰뷸런스는 지금 이상한 물건 배달 중

FELIZ AÑO NUEVO!!! 안녕하세요. 2015년도 첫 포스트네요. 1월 1일이지만 열심히 포스팅하기로 했어요^^

 

오늘은 최근에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아르헨티나 국토방위대와 해경대가 합동으로 불심 검문을 하다가 앰뷸런스를 세웠는데요. 알고 보니 보통 앰뷸런스가 아니었습니다.

 

앰뷸런스에는 마리화나, 그러니까 대마초가 가득 실려 있었어요.

 

아래 사진은 같은 날 발생한 또 다른 사건에서 아르헨티나 해경대가 압수한 마리화나의 물량을 확인하는 모습이에요. 바닥에 깔려 있는 게 모두 마리화나입니다. 마리화나가 얼마에 팔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물량을 보면 시가는 엄청나겠네요.

 


 


마약카르텔이 점점 지능적인 수법을 쓰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죠.  재력이 넉넉한 대형 마약카르텔은 아예 잠수함을 건조해 해저로 마약을 나르거나 비행기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앰뷸런스 수법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라고 합니다. 앰뷸런스를 이용하면 검문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착안한 신종 수법이라고 하네요.


마약카르텔이 잔뜩 믿은 앰뷸런스은 왜 검문에 걸렸을까요?

 

기사 보실게요^^

 

 

 

 


앰뷸런스는 지금 마약 배달 중?

 

마약운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마리화나를 가득 싣고 어딘가로 달리던 앰뷸런스가 불심검문에 걸렸다. 앰뷸런스가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줄행랑을 치면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추격전이 벌어졌다.

 

아르헨티나 지방 코리엔테스의 쿠아이그란데라는 곳에서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이브에 벌어진 사건이다.

 

문제의 앰뷸런스는 경광등을 번쩍이면서 고속도로를 달렸다. 언뜻 보면 마치 급한 환자를 태운 것 같은 앰뷸런스은 양보까지 받아가면서 신나게 쾌주했다.

 

거침없이 달리던 앰뷸런스가 주춤한 건 아르헨티나 국토방위대의 불심검문 현장이었다. 기분이 들뜨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국토방위대는 불심검문을 벌이고 있었다.

 

마약, 인신매매 등의 범죄에 익숙한 국토방위대는 앰뷸런스가 주춤하자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정지명령을 내렸다. 무언가 고민하는 듯 속도를 멈추던 앰뷸런스는 명령을 무시하고 줄행랑을 쳤다. 국토방위대는 바로 차량을 타고 추격에 나섰다.

 

 

 

 

이렇게 시작된 추격전은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앰뷸런스 뒷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따라붙은 국토방위대 차량을 향해 기물들을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맹추격을 벌이는 국토방위대를 향해 앰뷸런스에선 휠체어까지 날렸다.

 

그래도 끈질긴 추격전이 이어지자 앰뷸런스는 갑자기 고속도로를 벗어나 인근 숲으로 들어가버렸다. 국토방위대는 본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숲으로 따라들어갔지만 전조등을 완전히 끈 앰뷸런스를 찾긴 쉽지 않았다.

 

수색 끝에 국토방위대는 소나무숲에 버려진 앰뷸런스를 발견했다. 운전자 등 앰뷸런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이미 도주한 뒤였다.

 

앰뷸런스에는 환자 대신 마리화나가 가득 실려 있었다. 1000여 개로 꼼꼼하게 포장된 마리화나는 총 790kg에 달했다. 국토방위대는 "앰뷸런스는 보통 검문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마약조직이 새로운 운반 기법을 사용하기 시작한 듯하다."고 말했다.

 

도주한 운전자 등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사진=크로니카

 

2015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1년간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더욱 열심히 포스팅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