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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브라질 창고 안에 숨겨져 있던 탱크

브라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 벌어졌어요.

이른바 탱크사건입니다. 도난차량을 찾던 경찰이 허름한 창고건물 안에서 탱크를 발견한 거에요. 시골도 아니고 브라질의 대도시 상파울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말로만 듣고는 믿기 어려운 일이죠? 사진부터 1장 보는 게 좋겠어요.

 

 

창고는 브라질 상파울로의 한 변두리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하네요.

창고에 훔친 물건들이 보관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브라질 경찰이 들이닥쳤는데요. 창고에 들어가 보니 탱크가 경비(?)를 서고 있었던 겁니다.

원래 브라질 경찰이 찾던 건 도난차량이라고 해요. 훔친 자동차가 많이 숨겨져 있다고 해서 찾으러 갔는데 탱크가 버티고 있으니 황당했겠죠.

기사와 사진이에요. 


도난차량 찾던 경찰 "어, 탱크가 있네?" 

도난차량을 수색하던 경찰이 탱크를 발견했다.

브라질 상파울로 경찰은 26일(현지시간) 상파울로의 변두리 지역 사코마에 있는 창고를 압수수색했다. 창고에 도난차량 등 장물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펼친 기습작전이다.

창고에는 정말 장물이 보관돼 있었다. 창고에는 TV 500여 대, 자동차부품 등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경찰을 깜짝 놀라게 한 건 소중하게 보관돼 있던 전쟁용 장갑차량이었다. 창고 안에는 탱크 2대가 버티고 서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브라질 글로보TV와의 인터뷰에서 "도난차량을 수색하다가 탱크를 발견한 건 정말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발견된 탱크는 2003년 브라질의 장갑차량 생산업체인 엔제사가 고철로 경매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탱크는 엔진과 탑재한 무기가 제거된 상태로 경매에서 팔렸다.

탱크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

경찰은 소유주 파악에 나섰지만 압수수색을 당한 창고의 건물주 측은 탱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건물주의 아들들은 "경매를 통해 합법적으로 손에 넣은 것"이라며 탱크를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들들은 "경매로 탱크를 구입한 사실을 입증할 서류도 있다."며 당장 탱크를 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경찰은 철저하게 조사를 마친 뒤 탱크를 돌려주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수사 중이라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경매에서 탱크를 사들인 사람이 누군지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압수수색을 당한 창고 건물의 관리인은 장물을 은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장물을 보관한 사람이 누군지 경찰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미시오네스

탱크는 스페인어로 뭐라고 할까요? Tangue라고 합니다. 영어와 비슷하죠?

이런 장갑차량뿐 아니라 물탱크, 기름탱크 같은 표현에도 Tangue를 그대로 쓰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