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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코 절단까지 불사한 필사적 성형

브라질의 한 청년이 바비인형의 애인 켄을 닮으려고 엄청난 돈을 성형수술에 퍼부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닮고 싶어하는 건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이겠지만 성형까지 한다면 정말 열성적인 경우라고 하겠는데요. 베네수엘라에도 비슷한 청년이 또 있었네요. 청년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웅과 똑같은 외모를 갖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고 있다는데요. 그 모습이 조금 흉측합니다.

 

사진 오른쪽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왼쪽은 청년이 그토록 닮고 싶어 한다는 레드 스컬이에요. 레드 스컬은 1940년대에 출간된 만화책에 등장하는 악의 화신(?)이죠. 캡틴 아메리카와 선악대결을 벌이는 인물입니다.

레드 스컬에 흠뻑 빠진 청년은 그간 몇 차례 얼굴에 손을 댔다고 하는데요.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얼굴을 보면 아시겠지만 레드 스컬은 코가 매우 독특하게 생겼잖아요. 청년은 이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코를 뜯어고치고 했습니다.

그 결과... 사진 보셨죠?

 

기사와 사진입니다. 기사는 물론 제가 썼습니다~ 맨 아래에는 동영상도 있어요. 청년이 흉물(?)로 변해가는 모습을 단계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코끝 잘랐는데 레드 스컬처럼 보이나요?"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얼굴이다. 광대뼈가 있는 부위와 뺨, 턱에 실리콘을 넣어 볼륨을 만들어야 한다.

캡틴 아메리카의 정적 레드 스컬과 똑같은 외모를 갖기 위해 극단적인 성형을 불사하고 있는 남미 청년이 언론에 소개됐다. 베네수엘라의 헨리 다몬(37)은 자신의 이름보다 레드 스컬로 불릴 때 희열을 느낀다. 레드 스컬의 얼굴을 갖겠다는 꿈이 차츰 이뤄지고 있는 걸 느끼기 때문이다.

 

레스 스컬은 마블 코믹스가 출간한 만화책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대적하는 악의 화신이다.레드 스컬은 어릴 때부터 다몬의 히어로였다. 다몬은 캡틴 아메리카와 선악대별을 벌이는 악역 레드 스컬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

다몬은 이마에 티타늄 임플랜트를 하는 등 레드 스컬을 닮기 위헤 얼굴에 손을 댔지만 왠지 성에 차지 않았다.

고민하던 다몬은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다. "코를 자르자!" 다몬은 코의 앞부분을 잘라내고 '날선 들창코'를 만들었다. 코에 손을 대고 나니 비로소 레드 스컬과 얼굴 분위기가 비슷해졌다.


다몬의 성형은 의대를 다니다가 타투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바꾼 타투이스트 에밀리오 곤살레스가 기획(?)했다.

코를 부분적으로 절단하자는 것도 곤살레스가 낸 아이디어였다. 곤살레스는 "코의 일부분을 잘라낸 수술을 레드 스컬을 닮기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실리콘으로 얼굴에 볼륨을 넣어 완벽하게 레드 스컬의 얼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얼굴에 볼륨에 들어가면 마지막으론 페인팅 타투가 기다리고 있다. 곤살레스는 "얼굴에 빨간 타투로 페인팅을 하면 레스 스컬의 얼굴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몬은 특이한 얼굴로 가는 곳마다 시선을 사로잡지만 일상에선 평범한 남자다.

현지 언론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둔 평범한 남자로 외모 외에는 일반인과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엘에스티물로(에이피)

 


스페인어 한마디하고 마칠까요? 스페인으로 레드 스컬은 craeo rojo라고 합니다. 이렇게 꾸준하게 매일 단어 하나씩만 공부해보세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1년이면 365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