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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아름다운 바릴로체에서 과연 무슨 일이?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주에 가면 카를로스 데 바릴로체라는 곳이 있어요.

 

바릴로체는 겨울관광과 스포츠, 특히 스키로 유명한 도시라 겨울에는 남미 전역에서 관광객이 꾸역꾸역 몰려듭니다. 그림 같은 풍경에 아르헨티나 특유의 넉넉한 지방 민심까지 더해져 바릴로체는 인기가 식지 않는 광광지입니다.


<그림 같은 바릴로체의 풍경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선 수학여행을 대개 바릴로체로 갑니다.>


<와인통을 맨 구조견이네요. 바릴로체에선 쉽게 볼 수 있는 녀석이랍니다.> 


바릴로체는 유명한 관광지답게 연중 크고작은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데요. 지난 2012년부터는 부활절에 맞춰 대형 초콜릿 부활절달걀을 만들어 주민들이 나눠먹는 행사가 열리고 있어요.

 

<이게 어마어마하게 큰 부활절 달걀이에요. 초콜릿으로 만든 건데 행사가 끝나면 주민들에게 나눠줍니다.> 

 

바릴로체에 있는 나우엘 우아피라는 호수는 힐링 코스입니다. 탁트인 호수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후련해집니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죠.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이 바로 바릴로체랍니다.>

그런데 이 호수에서 엉뚱한 짓(?)을 하던 남녀가 하마터면 물귀신이 될 뻔했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가 되긴 했지만 굉장히 멀쓱했겠네요. 

  


차에서 사랑 나누던 남녀, 호수에 '풍덩'한 이유가...

멋진 풍경을 앞에 두고 사랑을 나누던 남녀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아르헨티나 소방대가 호수에 빠진 SUV 차량을 건지고 안에 갇혀 있던 남녀를 구조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아르헨티나의 유명 관광지 바릴로체에서도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나우엘 우아피 호수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녀는 이날 새벽 데이트를 즐기다 호수 앞에 차를 세웠다. 시동을 끄고 호수를 바라보며 알콩달콩 얘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어느새 자동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기 시작했다.

사고는 두 사람이 엉퀴면서 발단됐다. 여자가 자신도 모르게 핸드브레이크를 건드리면서 자동차는 호수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남녀가 사고를 알아챘을 때는 이미 자동차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뒤였다.


급하게 핸드폰으로 SOS를 친 덕분에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 SUV 차량을 발견하고 끌어냈지만 두 사람은 병원 신세를 져야했다. 소방대는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자가 저체온증을 보여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대가 출동했을 때 자동차 안은 이미 물이 완전히 차오른 상태였다."면서 "5분만 늦었더라도 두 사람이 목숨을 잃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