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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지폐가 가득~ 호수에서 발견된 돈가방

지폐가 가득한 돈가방!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꿈 꿔보신 적 있으시죠. 더구나 지폐가 모두 고액권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지여.

그런 돈가방 있습니다! 물속에서 나왔어요.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입니다. 소방대 잠수부들이 호수에서 잠수훈련을 하다가 수심 15m 밑에서 가방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007가방이었습니다. 벌써 꼭 무언가 귀중한 게 들어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잠수부들은 가방을 건져올렸습니다. 가방은 상당히 오랫동안 물속에 잠수하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진흙이 잔뜩 묻어 있었습니다.

소방대는 진흙을 좀 닦아내고 가방을 열어보았습니다. 가슴이 약간은 두근두근했겠어요.

가방을 연 소방대는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헤알화(브라질 화폐) 고액권 지폐가 꽉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말 그대로 정말 돈가방이었던 겁니다. 완전 대박!

 


소방대는 일단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군요. 물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분실물(?)이니까 당연히 경찰에 넘겨야 했겠지만 약간은 섭섭(?)했겠어요.

그런데 경찰이 조사를 해보니 지폐는 모두 위폐, 즉 가짜돈이었다고 하네요. 돈가방을 슬쩍해 돈을 썼었더라면 위폐를 사용한 혐의로 쇠고랑을 찰 수도 있었던 거네요. 가슴을 쓸어내린 잠수부도 꽤 될 것 같네요^^

이 기사는 제가 썼는데요. 포털 다음의 메인기사로 걸렸습니다 ㅋㅋ

 



 

주인은 누구? 호수에서 발견된 007가방에 위폐 고액권 가득

깊은 호수에서 위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브라질 소방대가 브라질리아의 파라노아 호수에서 위폐로 가득한 007가방을 건져올렸다.

약 2달 전 발생했지만 10일(이하 현지시간) 뒤늦게 공개된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방대는 지난 2월 23일 호수에서 잠수훈련을 하다가 문제의 가방을 발견했다. 수심 15m까지 내려가는 잠수훈련을 받던 소방대원들은 호수 바닥에 누워 있는 007가방을 건져올렸다. 물에서 나온 잠수부들이 진흙이 잔뜩 묻은 가방을 열자 고액권인 50헤알권(약 1만8300원)과 100헤알권(약 3만6600원)이 가득했다.

누가 엄청난 거액을 호수에 던져버린 것일까. 소방대는 금액도 확인하지 않고 서둘러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가방을 인수한 경찰이 정밀 확인하면서 미스테리는 더욱 커졌다. 가방에 든 돈은 모두 위폐였다. 돈가방을 발견한 소방대원은 "처음에 가방을 열었을 땐 돈이 위폐인지, 금액이 얼마인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바로 경찰을 불러 가방을 넘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각 사건수사에 착수했지만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폐였다는 사실 외에는 아직까지 시원하게 밝혀낸 사실은 없다. 관계자는 "가방이 누구의 것인지, 위폐조직과 관련된 것인지 밝혀낸 게 없다."고 귀띔했다.

현지 언론은 "뒤늦게 위폐가방 발견 사실을 공개한 것도 단서를 찾기 힘들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가방이 최소한 2년 전 호수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방의 상태를 볼 때 최소한 2년은 가방이 물속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브라질 소방대

 

스페인어 한마디! 스페인어로 지폐는 billete라고 합니다. 스페인어에는 남성명사와 여성명사가 있는 것 알고 계시죠. billete는 남성명사입니다. 가짜라는 말은 falso, sa라고 해요. 영어의 false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위폐, 위조지폐는 billete falso라고 하면 됩니다.

"이거 위폐야!" 이 말을 스페인어로 한다면 Este billete es falso 라고 하면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