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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미끈미끈 유치장 탈출사건

질문 들어갑니다~ 온몸에 비누칠을 해서 미끈미끈하게 만들면 좁은 쇠창살 사이를 통과할 수 있을까요? 마치 참기름을 몸에 바르고 좁은 파이프를 빠져나가는 것처럼 말이에요.

정답은? "가능할 수도 있다"입니다.

몸에 비누칠을 하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탈출한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답니다. 이과수폭포가 있어서 유명한 아르헨티나 지방 미시오네스주의 한 도시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유치장에는 10명이 갇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2명이 몸에 비누칠을 하고 쇠창살 사이를 빠져나갔습니다. 미끌미끌 탈출에 성공한 셈이죠.

경찰은 탈출 사실을 알고나자 바로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도망간 죄수(?)들을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기사 보실까요? 제가 쓴 기사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굴욕의 경찰서입니다.>

 

경찰서 유치장서 비누칠 탈출사건

코미디에서나 가능할 법 같은 수법이지만 실제 효과는 만점이었다.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의 작은 도시 오베라에 있는 한 경찰서 유치장에서 '비누칠 탈출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20일(현지시간) 새벽에 발생했다. 10명이 갇혀 있던 유치장에서 청년 2명이 쥐도 새도 모르게 감쪽같이 사라졌다. 뒤늦게 인원이 모자라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유치장에 남아(?) 있는 8명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청년들은 유치장 창문을 통해 빠져나갔다고 했다.  

창문 쇠창살은 멀쩡했다. 탈출을 막기 위해 쇠창살이 설치돼 있는 창문으로 청년들은 어떻게 빠져나갔을까?

증언을 들어보니 청년들은 비누칠 탈출법으로 유치장을 빠져나갔다. 경찰 관계자는 "청년들이 온몸에 비누칠을 칠해 미끌미끌하게 만든 뒤 쇠창살 사이로 빠져나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각각 20대와 30대로 알려진 청년들은 몸매가 날씬해 비누칠을 한 뒤 탈출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증도 발견됐다. 유치장에선 청년들이 몸을 미끌미끌하게 만드는 데 사용한 비누가 발견됐다.  

경찰은 즉각 탈출한 청년들을 찾아나섰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3일이 지난 현재까지 행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경찰서 내부에 탈출을 도운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탈출을 눈감아준 경찰이 있을 수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혐의가 확인되면 계급을 막론하고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인포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