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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요트정박지에 나타난 길잃은 고래

고래도 길을 잃어버리네요. 부에노스 아이레스 번화가에 핑크고래가 출현해 뜨거운 화제가 됐습니다.

물론 고래가 장화를 신고 뚜벅뚜벅 길을 걸은 건 아니에요.(이렇게 이해하신 분은 안계시겠죠?^^)

핑크고래가 나타난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최고급 지역인 푸에르토 마데로였습니다. 푸에르토 마데로에는 요트정박지가 있는데요. 요트정박지 주변엔 힐튼호텔을 비롯한 특급호텔과 고층빌딩이 몰려 있어요. 핑크고래가 최고급 번화가에서 산책을 한 셈이에요.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아르헨티나의 연방수도니까 핑크고래가 서울구경을 했다고나 할까요?

기사에는 많은 사진을 올리지 못해서 아쉬웠는데요. 블로그엔 사진 왕창 띄울 수 있어서 좋네요^^

긴 말이 필요 없겠어요. 사진과 기사 보시겠습니다~

 

< 신이 난 걸까요? 핑크고래가 물까지 뿜어내면서 서울(^^)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 엉뚱한 곳에 나타난 고래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사람들이 몰려 있죠?>  


< 고래가 나타난 푸에르토 마데로의 요트정박지에요. 몰려든 사람이 적어도 수백 명은 된다고 하네요.> 

 

"세상구경이나 해볼까?" 도시에 나타난 핑크고래 화제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시 물가에 고래가 나타나 화제다. 힘차게 물줄기을 뿜어내며 반나절 이상 세상구경을 즐긴 고래는 해양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바다로 돌아갔다.

고래가 출몰한 곳은 아르헨티나 연방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최고급 주거 지역인 푸에르토마데로 내 제방이다. 강물을 막은 제방은 요트정박지로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고래는 3일 오전 10시쯤 처음으로 목격됐다. 요트정박지 강물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를 구경하려 외국인관광객과 시민 등 수백여 명이 몰려들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 수백 건이 "도시에 고래가 나타났다!"는 제목과 함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속보처럼 오르면서 고래 출몰은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강물을 타고 도시 구경에 나선 고래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현장엔 언론사가 총출동했다.

고래는 길이 6m 가량의 핑크고래로 추정된다.

바다에 사는 고래가 강물에 모습을 드러내자 동물보호단체와 해양경찰엔 비상이 걸렸다. 아르헨티나 해양경찰은 보트를 띄워 보호작전을 전개했다.  피라미데스 항구 고래가이드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고래가 길을 잃고 강물에 접어들었다가 요트정박지까지 들어온 것 같다."며 해양경찰에 무리한 작전을 전개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관계자는 "고래가 상당히 놀란 상태일 것"이라며 "고래에 접근했다가는 오히려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몰보호단체 비다실베스트레는 "핑크고래의 경우 염분이 없는 민물에서도 상당 시간을 견디지만 서둘러 바다로 돌려보내는 게 좋다."며 해경대에 작전을 촉구했다.




 

고민하던 해양경찰은 이날 오후 전문가 조언에 따라 고무보트를 띄워 고래를 보호하면서 바다로 인도하는 유인작전을 개시했다.

가능한 접근을 피하라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고래를 제방 출구 쪽을 몰아갔지만 고래가 자주 방향을 트는 바람에 작전에 애를 먹었다.





 

10시에 처음 목격된 고래는 오후 4시를 훌쩍 넘긴 뒤에야 바다로 돌아갔다. 해경 관계자는 "거래를 두고 고래를 몰아가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다행히 고래가 바다로 돌아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고래관광으로 유명한 곳이 있답니다. 나중에 한 번  고래관광에 대해서도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