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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돌고래 고기 드시려고 그러나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 서식하는 돌고래 중에 프란시스카나 돌고래라는 종이 있어요. 덩치가 작은 돌고래인데 얼마나 사람을 좋아하는지 실제로 보면 정말 귀요미들이랍니다. 게다가 어떤 녀석들은 하얗고 검은 옷(?)을 입고 있어서 바다의 판다라고 불리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돌고래를 잡아 집으로 가져간 남자가 있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프란시스카나 돌고래는 멸종위기에 처한 보호종인데 말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꽤 인기 있는 바닷가 마르델투유에서 최근 발생한 일인데요. 한 남자가 자녀들과 함께 해변으로 나오더니 죽어 있는 프란시스카나 돌고래의 사체를 가져가버렸습니다. 남자는 프란시스카나 돌고래 사체를 타월에 싸서 어깨에 지고 가져갔는데요. 돌고래를 죽인 게 남자라는 의혹도 있습니다. 프란시스카나 돌고래가 .. 더보기
사람들 속인 앵무새, 말이 유창하네요 오늘은 동물에게 깜빡 속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해볼까 해요. 멕시코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사연을 보니 사람들이 동물에게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 것도 무리는 아니었어요. 사람들을 속인(?) 동물의 정체가 바로... 사람처럼(?) 유창하게 말을 하는 앵무새였던 것입니다. 사건을 직접 경험한 앵무새의 주인 청년이 SNS에 사연을 털어놓고 현장검증까지 하면서 화제가 된 사건인데요. 최근 밖에서 일을 보고 귀가한 청년은 대문 앞에 서 있는 낯선 사람들을 보게 됐습니다. 그 사람들은 주인이 나오길 기다리는 듯 문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서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청년은 정중하게 물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오셨나요?" 그랬더니 그 사람들 왈 "주인이 나오시길 벌써 30분째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하더랍니다. 그 집의 주인.. 더보기
호랑이가 창밖을 내다보고 있어요 멕시코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호랑이 사건이죠. 반려동물로 호랑이를 키우는 사람이 많다 보니 "호랑이가 쇼핑몰에 나타났다" "물놀이하는데 호랑이가 출현했다" 등등 황당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슬쩍 창밖을 내다보는 호랑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습니다. 멕시코 멕시코주(州)의 치말우아칸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한 주민이 "창밖을 내다보는 호랑이가 있어요"라고 환경보호검찰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주택 안에서 호랑이가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고요?" 신고전화를 받은 담당자는 귀를 의심할 정도였죠. 도심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은 아니니까요. 신고를 접수한 환경보호검찰은 현장에 직원들을 보냈는데요. 신고는 틀림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주택 안에 호랑이가 있는데 바깥세.. 더보기
바다에서 죽은 주인 기다리는 충견 바기토 매일 바닷가로 나아가 죽은 주인을 기다리는 충견의 스토리가 세상에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페루 리마주(州) 푼타 네그라라는 곳에 살고 있는, 이제는 주인 없는 반려견의 신세가 된 충견의 이야기인데요. 우연히 이곳으로 때늦은 피서를 갔던 한 가족이 사연을 알고 감동해 공유하면서 이제 이 충견은 중남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됐습니다. 충견은 바기토라는 이름을 가진 믹스견인데요. 바기토를 유명한 견으로 만든 건 여름 끝자락에 푼타 네그라로 뒤늦게 피서를 간 줄리 메히아라는 여성이었습니다. 물에 들어가기는 이미 쌀쌀한 날씨라 줄리와 가족들은 모래사장에서 바다구경을 하고 있었는데요. 수평선을 바라보며 모래사장에서 멍때리고 있는 한 마리 개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충견 바기토와 줄리의 첫 만남이었.. 더보기
쿠바 해변 덮은 붉은 좀비 게 카리브에 좀비 게가 산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카리브의 섬나라 쿠바의 해변 주변에 좀비 게가 잔뜩 몰려들어 난리도 아닙니다. 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게산게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맨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아마 깜짝 놀라실 분들 많으실 거예요. 좀비 게들이 구름떼처럼 떼를 지어 이동하고 있는 곳은 쿠바 코치노스 만 해변의 주변입니다. 좀비 게들은 바닷가를 향해 이동하고 있는데요.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올해는 특히 좀비 게의 개체수가 많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쿠바 코치노스 해변 주민들도 "예년에 비해서 바다 쪽으로 가는 좀비 게들이 현저히 많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쿠바 환경부 역시 "게의 개체수가 늘어난 건 분명해 보인다"면서 "한때 감소했던 개체수가 늘어난 .. 더보기
투망하면 상어가 걸린다는 이 나라, 신기하죠?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그물만 던지면 상어가 잡힌다는 희한한 나라가 있습니다. 남미국가 에콰도르의 이야기인데요. 얼마나 상어가 많으면 그럴까 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투망만하면 상어가 잡힌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일 공산이 아주아주 크거든요. 에콰도르는 대통령령으로 상어잡이를 금지한 국가입니다. 상어잡이를 에콰도르가 금지한 건 2007년. 그러니까 상어잡이를 금지한 지 벌써 15년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죠? 에콰도르의 상어수출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 고급요리의 식재료로 인기가 높은 상어지느러미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요. 에콰도르는 2020~21 세계 10대 상어수출국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상어지느러미의 수출이 활발했는데요. 가장 최근의 공식통계를 보면 지난해 1~3분기 에.. 더보기
성난 꿀벌들이 공격을 하고 있어요 아르헨티나의 한 도시가 꿀벌들의 공격에 벌벌 떨고 있습니다. 떼를 지어 윙윙 몰려다니는 꿀벌들이 닥치는 대로 사람과 동물을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급기야 한 농장에서는 말이 꿀벌들의 공격을 받고 죽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당국은 귀한 몸이 된 꿀벌들을 죽이지도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살타의 지방도시 메탄이라는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요. 위의 사진은 메탄 외곽 지역에 있는 한 농장에 쓰러져 죽어 있는 말입니다. 이 말을 고꾸라뜨리고 죽인 건 다름 아닌 꿀벌들이었어요. 벌떼가 달려들어 마구 쏘아대자 말은 공격을 피하지도, 견디지도 못하고 그만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입니다. 사람들도 꿀벌들의 공격을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행인, 공무를 수행하던 공무원, 건설현장에 있던 트럭기.. 더보기
반려견 위해 목숨 내준 87살 할머니 이야기 아르헨티나에서 참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만 87살 되신 할머니가 맹견과 싸우다가 중상을 당한 사건인데요. 의료진은 할머니의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까지 하면서 할머니를 살려보려고 애를 썼지만 할머니는 입원 이틀 만에 끝내 저세상으로 가셨습니다. 이 사건이 안타까운 건 할머니가 맹견과 싸운 이유 때문인데요. 할머니는 맹견을 공격을 받는 자신의 작은 반려견을 지키려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라팜파의 레알리코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랍니다. 올해 만 87살이 된 할머니 일다 그리오티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반려견을 데리고 집앞을 쓸러 나가셨다고 해요. 90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자식처럼 아끼며 키우던 반려견은 할머니를 따라 나갔습니다. 할머니의 반려견은 작고 귀여운 푸들이라고 하.. 더보기
고양이에 쫓기던 메신저 비둘기, 직업은 택배 남미 콜롬비아에서 핸드폰 택배 일을 하던 비둘기가 발견됐습니다. 세상과 차단된 곳, 교도소로 핸드폰을 가져다주는 게 이 비둘기의 임무였네요.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던 비둘기는 지치는 바람에 날지 못하게 됐고, 날아오르지 못한 채 고양이들에게 쫓겨 하마터면 고양이 밥이 될 뻔했어요.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날지 못하고 고양이들에게 둘러 싸여 위기에 몰렸던 비둘기를 구조한 건 경찰이었습니다. "비둘기가 고양이떼에 쫓겨 죽게 생겼어요"라고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콜롬비아 경찰이 위기에 처한 비둘기를 구조해달라는 전화를 받기는 처음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출동해 보니 정말 날지 못하는 비둘기가 길고양이 3~4마리에 포위돼 위기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경찰은 비행기.. 더보기
콜롬비아 식당에 하마가 어슬렁어슬렁 남미에 하마가 산다는 사실, 이제는 적지 않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예요. 콜롬비아에 서식하는 일명 하마에 대해 저도 기사를 쓴 적이 많고, 블로그에 포스팅도 여러 번 했답니다. 그 하마들이 도심에 출현해 어슬렁어슬렁 야간산책을 하다가 사람들에게 들켰습니다^^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州) 푸에르토트리운포에서 최근 벌어진 일인데요. 어디선가 나온(?) 하마 2마리가 식당가를 기웃거리다가 사람들에게 발각(?)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하마 커플이 도심에서 산책을 즐겼다"고 보도했는데요. 2마리 하마가 정말 커플이었다면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긴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하마들은 인간세상이 재미있다는 듯 느긋하게 도심 여기저기를 둘러봤지만 사람들은 깜짝 놀라 난리가 났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사람들은 뛰쳐나가 사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