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 브라질 해킹사건

미국에서 자동차가 해킹을 당했다고 해요. 자동차도 이젠 IT제품이 됐다는 말이 실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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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도 최근에 아주 충격적인 해킹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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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고속버스터미널에 설치돼 있는 TV 시스템이 해킹을 당한 것입니다. 해커는 시스템을 뚫고 들어가 방송을 끊어버리고는... 어른용(^^) 콘텐츠을 흘려내보냈습니다. 흔히 포X노라고 하는 콘텐츠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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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터미널 TV 화면에 갑자기 민망한 콘텐츠가 떠버렸으니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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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 15분간 지속됐는데요. 고속버스터미널 TV 콘텐츠를 맡고 있는 회사는 사건을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고 해요. 사건이 터지자 "올림픽 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완전 글로벌 망신을 당하겠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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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기사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벌어진 포르노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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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가 붐비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낯 뜨거운 사고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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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파라나주의 주도인 쿠리치바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벌어진 사고다. 주말을 앞둔 8일 오후(현지시간) 고속버스터미널은 여행을 앞둔 인파로 가득했다. 버스 출발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은 터미널 곳곳에 설치된 TV를 보면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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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갑자기 터미널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던 여행객들은 크게 당황한 듯 황급히 아이들의 눈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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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진원지는 터미널 내에 설치돼 있는 TV였다. 평범한 콘텐츠를 송출하던 TV가 갑자기 민망한 포르노물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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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하기도 민망한 19금 콘텐츠가 화면에 뜨면서 터미널은 순식간에 대형 성인영화관으로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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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TV 전원이라도 내렸어야 했지만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돌발상황을 기록으로 남기려 핸드폰을 꺼내는 사람들만 눈에 띄었다. 그 사이 성인 콘텐츠는 계속 화면에 흘렀다. 고속버스터미널 내 TV로 포르노가 방송된 시간은 장장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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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고 보니 사고는 해커의 소행이었다. 현지 언론은 "고속터미널 TV 콘텐츠를 내보내는 회사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면서 "해커가 화면에 포르노를 띄웠다."고 보도했다. 쿠리치바 시 관계자는 "사건을 사이버범죄 수사당국에 고발했다."면서 "IP주소를 확인하고 추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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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국은 콘텐츠 회사엔 보안을 강화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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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엔 포르노를 내보내는 고속터미널 TV 사진와 영상으로 홍수를 이뤘다. 브라질 네티즌들은 "앞으론 18세 이상만 고속버스 타야겠다." "올림픽 때 이런 사고 빚어지면 국제 망신"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

#브라질#쿠리치바#고속버스터미널#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