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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완전황당사건사고

절단한 신체부위와 기념사진, 제정신 맞나요?

며칠 전에 '멕시코 경찰은 미쳤음'이라는 포스트를 썼어요. 제목이 약간 과격(?)했지만 읽어보신 분들 중에선 공감하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이번엔 멕시코 의료계에서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레지던트 여의사들이 일으킨 일이네요.

그래서 오늘 포스트 제목은 '멕시코 여의사들 미쳤음'입니다.

멕시코, 이래저래 미친 사람이 많은 국가가 되어버렸네요.

몬테레이에 있는 한 병원에 근무한다는 레지던트 여의사 2명이 최근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지만 형태는 대충 보이시죠.

발목 근처에서 절단한 사람의 발입니다.

남자의 오른쪽 발인데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남자는 이 병원에서 발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여의사들은 이 수술에 참여한 모양인데요.

절단한 발을 들고 사진을 찍은 겁니다. ​그러면서 사진에 덧붙인 글도 그야말로 가관입니다.

"사진에 거부감이 든다면 죄송하다"면서도 "아빠! 저의 첫 다리(발을 이렇게 표현)이에요"라고 적었군요.


 

​그런데 남자의 발을 들고 있는 저 여의사. 엽기적인 사진을 SNS에 올린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사람의 장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사실이 확인됐거든요. ​사진이 파문을 일으키자 취재에 나선 현지 언론이 찾아낸 사진인데요.

여의사가 들고 있는 장기는 사람의 위로 보인다고 합니다.

다른 어떤 직업보다 확고한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의사. 그런데 의사들이 이런 짓을 하고 있으니 난리가 나지 않았겠습니까?

병원은 2명 레지던트를 당장 해고하고 경찰에 사건을 고발했다는데요. 경찰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군요.

​이런 사건을 보면서 느끼는 점 하나. "세계 어느 나라나 정치인과 의사 중에 기본이 안 된 사람이 특히 많은가 보다" 어떤가요? 공감하시나요? ​

이상 씁쓸한 미쳤음 시리즈 포스트였습니다 ㅠㅠ 

오늘은 의사라는 스페인어 단어를 공부하고 마칠게요. 스페인어로 의사는 médico, ca라고 합니다. (스페인어에는 남녀명사의 구분이 있다는 점 다시 기억하시구요)

이건 의사라는 직업을 나타내는 명사인데요. 의사를 부를 때는 보통 doctor, ra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영어의 닥터와 동일한 표현이죠.

어때요? 스페인어와 영어 정말 비슷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