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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동물의 세계

핏불과 맞짱 뜬 남자, 이유는?

반려견이 주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사투를 벌였다는 소식은 종종 들을 수 있는데요.

거꾸로 주인이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혈투를 벌였다는 말은 듣기 힘들죠.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예쁜 반려견이 맹견의 공격을 당하자 주인이 맹견과 레슬링을 하듯 뒤엉켜 싸운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반려견을 구해냈구요!

​반려견의 주인이 맹견과 싸우고 있는 모습인데요.

뱐려견들만의 세계가 ​따로 있다면 이 주인은 분명 '슈퍼 히어로'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을 겁니다.

​남자는 사건이 벌어진 날 집 앞을 쓸고 있었어요. 스코트라는 이름의 그의 반려견은 주인을 지켜보면서 집 앞에 있었구요.

그런데 난데없이 커다란 핏불이 달려와 스코트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은 반려견 스코트를 살려내기 위해 핏불에게 달려들었구요.

​다행히 주인은 핏불을 쫓아내고 자신의 반려견 스코트를 구해냈지만 스코트는 이렇게 부상을 당했습니다.

​괘씸한 건 핏불의 주인인데요.

맨 처음 사진에서 목줄을 한 또 다른 개를 데리고 서 있는 게 바로 핏불의 주인입니다.

그는 싸움을 제대로 말리지도 않았다는데요. 인간과 핏불 간의 싸움이 끝나자 핏불을 데리고 줄행랑을 쳤다는군요.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고 말이죠.  

핏불을 물리친 남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핏불 주인에 대한 정보가 없어 신고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네요. (그럼 범인의 신상정보를 모르는 사건은 신고도 못한다는 겁니까? ㅠㅠ)

멕시코에선 맹견이 사람을 공격한 사건이 꼬리를 무는 바람에 요즘 맹견, 특히 핏불에 대한 반감이 심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핏불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더욱 커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주인도 이렇게 손을 다쳤습니다. 그래도 천만 다행이죠>

​오늘 공부할 스페인어 단어는 싸움입니다.

싸움은 스페인어로 pelea라고 한답니다. '싸운다'라는 의미의 동사로는 pelear가 있어요.

"난 너와 싸우고 싶지 않아"를 이 동사를 사용해서 표현한다면 'yo no quiero pelear contigo'가 되겠죠. 기초 스페인어 공부하신 분들은 바로 이해 되시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