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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점술가 도움 받는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아르헨티나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티켓을 잡았습니다.

막판까지 남미예선 6위를 달리던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를 3대1로 잡으면서 정말 짜릿하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는데요.

여기에는 정말 용한(?) 점술가의 힘이 작용했다는 말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의 비밀병기는 리오넬 메시가 아니라 점술가라는 말까지 돌고 있는데요. 소문만으로도 상당히 흥미 있는 일입니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 나가려 점술가의 힘을 빌리다니... ㅎㅎ


​아르헨티나라고 적은 셔츠를 입고 축구장 안을 걷고 있는 이 사람이 바로 용하다는 그 점술가 마누엘입니다.

​지난 10일 아르헨티나는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에콰도르와 격돌했습니다. 경기는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서 열렸죠.

마누엘은 키토까지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 저렇게 축구장을 돌면서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위해 '에너지'를 곳곳에 심었다고 하네요.

 

​사진을 확대해 봤는데요. 점술가 마누엘의 옆에 있는 사람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관계자입니다.

​점술가를 키토로 부른 건 다름 아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였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잡담만 하는 것 같다구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요. 경기가 시작되기 전 마누엘은 이렇게 심각한 얼굴로 축구장 내부 곳곳을 돌았습니다.

점술가 마누엘이 주문을 외우면서 기를 팍팍 꽂은 탓이었을까요?

아르헨티나는 경기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메시의 해트트릭으로 3대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승리 덕분에 러시아행 직행 티켓을 잡았구요.

이 정도면 정말 용한 점술가 아닌가요? ㅎㅎ

 

마누엘은 이렇게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어쩌면 "내 덕분에 이미 이긴 경기인데 뭐..." 이러면서 관전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점술가 마누엘이 축구와 인연을 맺은 건 2009년이라고 하는데요. 그의 도움을 받은 아르헨티나의 클럽팀 에스투디안테스가 남미 클럽축구의 최대 제전인 리베르타도르컵 우승을 하는 등 대단한(?) 성과가 있었다네요.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은 키토로 출발하기 전 훈련장으로도 마누엘을 불러 "복을 빌어달라"고 했다는데요.

​사실이라면 정말 굉장한 점술가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마누엘은 점집을 운영하진 않는다고 해요.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점괘를 봐주긴 하는데 돈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플라타에 산다는데... 한 번 찾아가 볼까.. ㅋㅋ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