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이틀 연속 아르헨티나 경찰에 대해 포스팅을 하게 됐네요.
오늘은 도둑을 잡고도 욕을 먹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경찰의 이야기입니다. 아르헨티나 엔트레 리오스주의 파라나라는 도시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인데요.
경찰은 파라나에서 과일을 훔친 혐의로 도둑 2명을 잡았습니다. 도둑들은 15살 소년들이었다네요.
경찰은 두 소년을 검찰에 송치했는데요. 논란은 여기에서부터 벌어집니다. 소년 도둑들은 배가 고파서 과일을 훔쳤다는데 너무 가혹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자 경찰은 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게 무슨 사진이냐 하면... 증거물 사진입니다.
뒤에 보면 secuestro라고 쓴 게 보이는데요. 스페인어로 압수라는 뜻입니다. 배가 고파 과일을 훔쳤다는 소년 도둑들로부터 경찰이 압수한 장물이라는 건데요.
그 내용물이라는 게 사과 3개, 귤 1개, 배 1개... 이렇게 과일 5개입니다.
훈방 정도면 충분한 사건이었다는 지적이 절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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