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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아콩카과에 들어선 의료센터, 해발 5400m에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멘도사주에 있는 아콩카과는 아메리카 대륙 최고봉입니다. 

 

이제 알피니즘 시즌이 개막되어서 세계 각국에서 아콩카과 정상에 도전하는 산악인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의료센터가 개설됐습니다.

 

 

정상에 오르다 보면 조난이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죠. 

 

아르헨티나는 아콩카과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데요. 이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아콩카과 국립공원 구조대가 출동합니다. 물론 구조대에는 의료진이 포함돼 있죠. 

 

구조대는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날아갑니다. 

 

 

하지만 아무리 헬기로 날아간다고 해도 현장에 도착하기까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답니다. 아콩카과 최고봉은 해발 6962m나 되거든요. 

 

부상한 사람은  얼마나 간절하게 의사가 도착하길 기다리겠어요...

 

아르헨티나가 아콩카과 최고봉에 가까운 곳에 의료센터를 설치하기로 한 건 이런 이유에서랍니다^^

 

 

바로 여기입니다~!!! 아콩카과 '니도 데 콘도레스' 캠프라는 곳에서 오픈한 의료센터예요^^

 

아콩카과 의료센터는 오픈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병원'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의료센터가 들어선 곳은 해발 5400m 지점인데요. 

 

이렇게 높은 곳에 있는 '병원'은 없다는 겁니다. 에베레스트에 있는 의료센터는 해발 5350m에 위치해 있어 아콩카과보다 50m 낮습니다. 

 

페루에 있는 라린코나다 광산에도 병원이 있긴 하지만 높이는 해발 5100m에 불과(?)합니다. 

 

아콩카과의 압승이죠?

 

 

아콩카과 의료센터는 응급실처럼 24시간 운영됩니다. 

 

의료센터에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는 모두 28명인데요. 순번을 정해 대기하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물론 멋진 의사가운을 입고 있진 않네요. 위의 사진처럼 지저분(?)한 옷차림으로 근무한다고 합니다. 

 

 

아콩카과 국립공원의 의료팀장 이그나시오 로헤는 10년째 아콩카과에 근무하고 있는데요. 그는 드디어 의사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졌다고 기뻐했습니다. 

 

그는 "정상에 가까운 의료센터 오픈은 그간 의사들의 숙원이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의료센터에서 일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자부심이 크다"고 했습니다. 

 

 

아콩카과 알피니즘은 11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알피니즘 시즌은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계속된답니다. 

 

지난해 아콩카과를 찾은 사람은 전문 산악인을 포함해 15만여 명이었는데요. 구조대는 6개월간 모두 140회 정도 출동했다고 합니다. 

 

올해는 정상에 가까운 곳에 아예 의료센터가 들어서고, 24시간 의사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산악인들이 더욱 안심하고 아콩카과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콩카과에 도전하는 모든 분들에게 무사고 정상 도전을 기원해요~

 

  

#아르헨티나#멘도사#아콩카과#의료센터#구조대#의사#응급실#24시간#알피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