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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세계 최남단 얼음 성당, 남극에 있었네요

얼음 성당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눈으로 하얗게 덮힌 얼음세상에 자리하고 있는, 얼음으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얘기지만 사실이랍니다. 

 

남극에 있는 얼음 성당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얼음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십자가가 서 있고, 옆에는 성모도 있습니다. 

 

그럼 성당 안으로 더 들어가볼까요?

 

 

양쪽 사이드엔 작은 십자가들이 걸려 있고 미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무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정면 단상엔 성모가 모셔져 있고 ,그 양쪽으로 또 십자가가 설치돼 있습니다. 

 

얼음 성당답게 사방이 얼음이라 푸른색을 띄고 있는데요. 정면의 성모는 오렌지색을 배경으로 서 있어 참 돋보입니다. 덕분에 얼음 성당이지만 분위기는 매우 따뜻해 보입니다. 

 

 

얼음 성당 입구에 서 있는 십자가엔 예수님도 있습니다. 

 

얼마나 추운지 실내에 있는 십자가지만 나무에 얼음이 맺혀 있네요. 그럴만도 하죠. 얼음성당의 외부 온도는 무려 영하 50도까지 떨어진다고 하거든요. 

 

얼읍 성당은 이런 맹추위가 1년 내내 계속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얼음 성당이 있는 곳은 아르헨티나의 남극기지입니다. 

 

아르헨티나는 남극에 4개의 기지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얼음 성당은 '벨그라노2'라는 기지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남극점으로부터 1300km 지점이라고 하는군요. 얼음 성당은 지구 최남단에 있는 성당인 것입니다. 

 

10년 전에 만들어졌다니까 얼음 성당이 세워진 후 벌써 강산이 한 번 바뀌었네요.

 

 

다른 성당처럼 얼음 성당도 미사를 올립니다. 신부님이 계시거든요. 

 

현재 얼음 성당에 계신 분은 카바예로 카라닉 신부님이십니다. 올해 초에 얼음 성당에 부임하셨는데요. 부임하자마자 한 일은 기지에 상주하는 대원들과 기지시설들을 축복한 것이라고 합니다. 

 

기지엔 대원 20명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대원들은 사진처럼 매주 일요일이면 미사를 드린답니다. 미사에 참석한 대원들이 실내에서도 두꺼운 방한복을 입고 있는 게 재미있네요.

 

 

 

남극에서 드리는 미사, 게다가 얼음 성당에서 드리는 미사는 정말 색다르고 감동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제가 꼭 가보고 싶은 곳. 바로 남극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