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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중남미 이슈

호나우지뉴의 위조 여권 사진 공개합니다

브라질 축구가 배출한 스타플레이어 호나우지뉴가 파라과이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위조여권으로 파라과이에 들어갔는데 바로 적발된 것입니다. 

 

호나우지뉴는 호텔에 구금돼 있다가 검찰의 조사를 받았는데요. 기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네요. 

 

이게 바로 호나우지뉴가 사용한 파라과이 위조여권입니다. 

 

그가 사용한 위조여권은 파라과이 여권입니다. 호나우지뉴라는 이름과 성이 분명하게 인쇄돼 있구요. 

 

국적은 귀화한 파라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호나우지뉴는 이중 국적을 갖고 있는 것 같군요. 브라질은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국가이니까요. 

 

여권 발급날짜는 2020년 1월 7일로 표시돼 있습니다. 올해 만들었다는 얘긴데 그게 위조여권이었네요. 

 

위조여권을 가진 호나우지뉴는 어떻게 잡히게 된 것일까요?

 

호나우지뉴는 4일(현지시간) 파라과이에 들어갔습니다. 자선행사에 참석하고 자신의 자서전 출판기념식도 개최할 예정이었다고 하죠.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월드스타 호나우지뉴의 방문에 파라과이 전국이 들썩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입국하면서 호나우지뉴가 사용한 게 파라과이 위조여권이었고, 출입국관리소에서 이걸 잡아낸 것입니다. 출입국관리소가 이 사실을 내무부에 통지하면서 사건이 불거진 것이죠. 

 

호나우지뉴는 <요트&골프클럽> 호텔 스위트룸에 묵고 있었는데요. 브라질 경찰은 호텔로 달려가 즉각 호나우지뉴를 구금했습니다. 

 

그리고 이민국이 출동해 호나우지뉴의 여권을 확인했죠. 

 

여기에서 다시 한 번 호나우지뉴가 위조여권을 갖고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호나우지뉴가 갖고 있던 건 위조여권뿐이 아니었습니다. 호나우지뉴가 갖고 있던 파라과이 영주권도 가짜였습니다. 

 

그와 함께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호나우지뉴의 형도 위조여권과 위조영주권을 갖고 있었구요. 

 

난리가 난 겁니다. 

 

호나우지뉴 형제는 호텔에 구금돼 있다가 5일 검찰로 이송됐습니다. 

 

나란히 검찰의 조사를 받고 일단 다시 호텔로 돌아갔는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라과이 검찰은 호나우지뉴를 기소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호나우지뉴가 여권 때문에 도마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5년의 일이죠. 호나우지뉴는 환경보호구역에 불법으로 건축을 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요. 4년간 지루한 법정공방을 벌이면서 벌금에 이자가 계속 붙어 엄청난 돈을 물어내야 할 지경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런데 호나우지뉴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재산을 감쪽 같이 숨겼습니다. 

 

예금잔고가 우리 돈으로 6만 원 정도였다고 하죠 아마. 

 

그러니까 화가 난 브라질 당국은 그의 여권을 압수했습니다. 해외로 도주하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해외로 돌면서 광고촬영 등으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던 호나우지뉴로선 치명적인 조치였죠. 

 

결국 그는 벌금 600만 헤알을 내기로 하고 브라질 여권을 되찾았는데요. 이번에 파라과이 위조여권을 사용하다가 딱 걸린 것입니다.

 

호나우지뉴는 왜 파라과이 위조여권을 사용한 것일까요? 그는 여권이 가짜라는 사실을 몰랐을까요?  

 

아직까지는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입니다. 

 

  

#호나우지뉴#브라질#파라과이#위조여권#구금#이민국#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