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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세계최대최고~

올해 트랜스젠더 여왕은 멕시코의 발렌티나입니다

지난 7일이죠. 태국 파타야에 있는 티파니 극장에서 <2020 미스 인터내셔널 퀸> 대회가 열렸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명칭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으시죠? 세계에서 가장 예쁜 트랜스젠더를 뽑는 대회랍니다. 

 

올해 대회에선 멕시코 출신의 트랜스젠더 발렌티나 플루차이레가 여왕에 등극했습니다. 

 

<2020 미스 인터내셔널 퀸>은 성소수자, 특히 트랜스젠더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서하기 위해 시작된 대회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멕시코를 포함해 모두 21개국에서 대표가 참가했습니다. 

 

당당히 여왕으로 뽑힌 발렌티나 플루차이레는 멕시코 콜리마주 출신입니다. 여왕에 오른 그는 지난해 2019년 여왕인 미국의 자젤 바비 로열로부터 왕관을 이어 받았습니다. 

 

왕관을 쓰기에 앞서 발렌티나 플루차이레는 이렇게 어깨띠도 둘렀구요. 

 

트랜스젠더 여왕의 트로피도 받았네요. 

 

세계 최고의 트랜스젠더 미녀로 뽑힌 발렌티나 플루차이레는 첫 소감으로 "할 말이 없다...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감성적이고 싶진 않다. 울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요. 

 

공언한대로 그는 대회가 끝나기까지 눈물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2020 미스 인터내셔널 퀸> 대회는 트랜스젠더 미인을 뽑는 대회지만 다른 미인대회와 비슷하게 진행됐습니다. 여느 대회처럼 수영복 심사도 있었구요. 

 

전통의상 경연도 있었습니다. 멕시코 출신인 발렌티나 플루차이레는 당연히 멕시코 전통의상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2등은 태국 대표가, 3등은 브라질 대표가 각각 차지했는데요. 1~3위 중에 중남미 출신이 2명이나 되는 게 눈에 띄네요. 

 

트랜스젠더 여왕에 뽑힌 발렌티나 플루차이레는 어떤 상을 받았을까요? 그는 상금으로 45만 바트, 그러니까 약 1700만원 상금을 받았구요. 복수의 선물을 받았다고 하네요. 

 

발렌티나 플루차이레는 "두렵고 존중하는 마음, 책임감을 갖고 여왕의 타이틀을 가져간다"고 했는데요. 앞으로 트랜스젠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