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몰카범 잡은 콜롬비아 엄마 "다 불어"

역시 엄마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멕시코의 엄마가 자신의 딸을 몰카 촬영한 청년을 현장에서 때려(?) 잡았습니다. 

 

중년의 여성으로선 젊은 몰카범을 제압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엄마는 괴력을 발휘하듯 청년을 잡아 경찰에 넘겼네요. 

 

정말 놀라운 엄마의 힘입니다!

 

과나후아토주의 셀라야에 있는 한 마트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랍니다. 

 

엄마는 14살 딸과 함께 마트로 장을 보러갔는데요. 그런 모녀에게 청년 몰카범이 따라붙었습니다. 

 

몰카범의 표적은 14살 딸이었어요. 엄마는 앞서 걸으면서 필요한 물건을 고르다가 우연히 뒤따르던 딸을 돌아봤는데요. 이때 몰카범을 목격했습니다. 

 

청년은 핸드폰으로 치마를 입고 있는 딸을 촬영하고 있었다네요. 엄마는 주저하지 않고 몰카범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엄마는 다짜고짜 한 손으로 청년 몰카범의 목을, 또 다른 손으론 뒤통수 쪽 머리카락을 움켜잡았습니다. 

 

순간 엄마에게 제압된 청년은 숨이 막히는지 헉헉거리기 시작했구요. 

 

엄마는 이 상태로 청년을 취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이름을 물었죠. 청년은 '하비에르 마시아스'라고 이름을 불었습니다.

 

엄마의 취조는 계속되었어요. 이번엔 직장을 물었습니다. 

 

청년 몰카범은 "보데가 아우레라(마트)에서 일한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목을 움켜잡은 손에 더욱 힘을 가하자 "(그곳에서) 프로모터로 일하고 있다"고 직위까지 털어놨습니다. 

 

결정타는 그 다음에 나옵니다. 엄마는 청년 몰카범에게 "네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네 입으로 직접 말하라"고 다그쳤습니다. 

 

몰카범은 "여자아이들의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답하고 맙니다. 자신이 몰카범이라는 사실을 실토한 것이죠. 엄마는 그 대답을 기다렸다는 듯 ""변태 같은 X아, 이런 짓을 하려고 태어났니?"라고 몰카범을 질타했습니다. 

 

몰카범은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는데요. 경찰이 확인해 보니 청년의 핸드폰엔 몰카 사진이 수두둑했다고 합니다. 남자아이가 등장하는 사진도 있었다네요. 

 

멕시코 엄마가 청년 몰카범을 제압하는 장면은 몰카의 피해자인 딸이 핸드폰으로 촬영했는데요. 

 

엄마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리면서 "내일 죽기는 싫기 때문에 나는 오늘 투쟁한다"는 설명을 달았는데요. 천천히 읽어보면 뜻이 깊은 말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