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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4개월 아들 안고 대입시험 본 페루 여성 "합격했어요"

최근에 페루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 있습니다.  

 

젖먹이 아들을 안고 열심히 열심히 시험을 보고 있는 젊은 엄마의 사진인데요. 엄마가 본 시험은 정말 중요한 대학입학시험이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애기엄마가 젖먹이를 안고 수능을 친 셈입니다. 

 

엄마의 얼굴을 보면 아기를 안고서도 정말 시험에 열중하고있죠?

 

그녀의 이름은 카를라 멘데스. 올해 23살인 어린(?) 엄마입니다.  카를라 멘데스는 지난달 26일 세사르 바예호 대학 입학시험을 치렀습니다. 

 

이 대학 입학시험에는 페루 전국에서 2만5000명 이상이 응시했는데요. 

 

건축학과에 지원한 카를라 멘데스는 최근 당당히 합격통지서를 받았답니다!^^

 

시험을 보는 엄마의 품에 안겨 있던 그의 아들은 이제 태어난 지 4개월 된 영아였습니다. 

 

엄마가 중요한 시험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아들은 젖먹이지만 시험 내내 곤히 잠을 잤다고 하네요. 효자가 따로 없습니다^^

 

다소 늦은 나이지만 당당히 대학생이 된 카를라 멘데스는 "멋진 전문인(건축가)이 되는 게 꿈"이라면서 "앞만 보고 전진하겠다"고 했는데요. 엄마의 당찬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카를라 멘데스가 뒤늦게 대학공부를 결심하게 된 건 아들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아들이 태어났는데 보다 나은 환경에서 키우려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군요.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하는 게 벅차진 않을까요? 

 

이런 우려(?)에 그녀는 "오히려 아들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습니다. 아들을 위해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는 그녀이니까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답이지만 정말 긍정 마인드가 멋지네요. 

 

카를라 멘데스는 "성공적인 건축가가 되기 위해 이제 겨우 첫걸음을 내딛은 것뿐"이라며 대학에선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런 그녀에게 저도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아! 그런데 사진은 누가 찍었냐구요? 시험 당일 감독관이 하도 기특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합니다. 덕분에 카를라는 페루에서 일약 유명 인사가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