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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페루 엄마의 회초리, 도둑 아들을 울리다

페루에서 도둑질을 한 아들이 엄마를 껴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않겠다고 다집했는데요. 

 

아들을 감동시킨 건 사랑의 매였습니다.  엄마는 도둑놈이 된 아들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매질을 했어요. 

 

아들이 반발하지 않고 회심했으니 진정한 사랑의 매였네요. 

 

영상캡처라 화질이 좋지는 않은 데요. 그래도 아들을 향해 매질을 하는 엄마는 뚜렷하게 보실 수 있으시죠. 

 

페루 산체스 카리온 원주민공동체에서 벌어진 일이랍니다. 

 

아들 엘비스는 핸드폰매장에서 핸드폰을 훔치가 붙잡혔습니다. 원주민공동체의 자치법에 따라 아들은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는데요. 엄마는 여기에서 아들의 변호인 역할을 했습니다. 

 

엄마는 "아들을 잘못 키운 나의 잘못이 크다"면서 초범인 아들을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징계위원회는 엄마를 봐서 아들을 용서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매를 맞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는데요. 아들을 따끔하게 혼내야겠다고 생각한 엄마는 자신이 체벌을 집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사랑의 매를 때리기로 한 것이죠. 

 

엄마가 아들에게 사랑을 매를 때린다고 하자 집행장(?)에는 주민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엄마는 회초리를 손에 들고 체벌을 집행하기 전 아들에게 따끔한 훈계를 했습니다. 엄마는 "엘비스! 손과 발이 멀쩡한데 네 것이 아닌 것을 왜 훔쳤니? 핸드폰 1대 때문에 이곳에 나오게 된 엄마는 매우 부끄럽구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또 다시 이런 짓을 한다면 엄마는 네 편이 되어주지 않을 거야. 징계위원회에서 네 스스로 변호하고 죗값을 치르게 될 거야"라고 단단히 경고했답니다. 아들은 그런 엄마의 말을 묵묵히 듣고 서 있었어요. 

 

말을 마친 엄마는 아들에게 매질을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엎드려뻗쳐 자세로 엉덩이를 맞았습니다.

 

매질이 끝나자 아들은 엄마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는데요. 다시는 도둑질 같은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착하게 살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주민들은 그런 모자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데요.

 

인종과 언어를 막론하고 엄마의 사랑의 힘은 정말 위대한 것 같습니다. 도둑질을 한 아들이 주민들로부터 격려까지 받았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