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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세상/▶ 관심집중 화제

여교사와 남학생의 화제만발 커플사진

멕시코의 한 여교사와 남학생이 찍은 사진에 페이스븍 '좋아요'가 폭발했습니다. 

 

무려 8만여 명이 이 사진에 '좋아요'를 날렸는데요. 여교사와 남학생의 커플사진이라... 자칫 이상한(?) 관계를 연상할 수도 있는 사진이 '좋아요' 대박을 낸 건 무슨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화제의 커플사진입니다.  왼쪽은 남학생 루이스 리카르도, 왼쪽은 여교사 미셀입니다. 

 

여교사 미셀,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정말 착해 보이죠? 특히 눈을 보면 진짜 선하게 보입니다. 이 여교사가 리카르도에게 기적(?)을 만들어준 분이랍니다.  

 

커플사진 뒤에 숨어 있는 사연을 이제 소개해드릴게요^^

 

멕시코 오브레곤에 있는 5번 일반중학교의 학생회가 만든 포스터입니다. 

 

학생회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온라인 커플사진 경연대회를 열었습니다. 5번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대회였는데요. 

 

응모방식은 간단했답니다. 남녀 학생들이 커플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면 끝~

 

이렇게 사진을 올리면 평가하는 건 네티즌들이었습니다. 

 

학생회는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사진을 1등으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1등에는 영화관람권 2장을 부상으로 내걸었습니다. 

 

밸런타인데이에 영화관에서 행복한 데이트를 하라는 뜻이었죠. 

 

리카르도도 커플사진 경연대회에 참가하길 원했는지만 곧 낙심하고 말았습니다. 

 

여학생 누군가와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 하는데 여학생들이 모두 리카르도를 거부한 것입니다. 

 

리카르도는 선천적으로 약간의 언어장애를 갖고 있다는데요. 여학생들은 빼어난 미남도 아니고, 약간의 언어장애까지 있는 리카르도를 평소에도 그닥 가까이 하는 편은 아니었다고 하네요. 

 

함께 사진을 찍겠다는 여학생이 아무도 없으니 리카르도는 낙심할 수밖에 없었죠. 당연히 커플사진 경연대회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리카르도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바로 여교사 미셀입니다. 

 

미셀은 리카르도를 찾아가 "커플사진 아직 안 찍었으면 나랑 찍을까?"라고 했습니다. 덕분에 리카르도는 이렇게 멋진 커플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리카르도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여교사 미셀은 우연히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리카르도의 사정을 알게 됐다네요. 

 

함께 사진을 찍을 여학생을 구하지 못해 낙심하고 있을 리카르도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직접 찾아가 그의 손을 잡아준 것입니다. 정말 멋진 선생님 아닌가요?

 

하지만 리카르도에게 이건 기적의 끝이 아니었습니다. 

 

여교사 미셀과 남학생 리카르도가 찍은 커플사진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아 커플사진 경연에서 당당히 1등에 뽑힌 겁니다~!!! 생각지도 않은 대박이 난 거죠^^

 

무려 8만 명 이상이 두 사람의 커플사진에 '좋아요'를 꾸욱 눌러주었는데요. 

 

여교사와 남학생이 커플사진을 찍게 된 사연을 알게 된 학생들과 주민들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몰려가 '좋아요'를 집중 지원했다고 합니다. 

 

여교사와 남학생의 커플사진이 1등으로 선정되면서 리카르도는 학생회로부터 영화관람권 2장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리카르도는 엄마와 영화관데이트를 할 생각이라고 하네요.

 

리카르도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평소 극장에 가질 못한다"면서 "엄마와 함께 영화를 보면서 밸런타인데이 데이트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리카르도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교사 미셀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선생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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